운달산 성주봉 수리봉

#개인산행후기 #토요산행 #블랙야크100+ #수리봉 #성주봉 #대슬랩 #운달산 ⛰ 문경 성주봉(聖主峰, 912m) 대슬랩, 직벽 로프구간의 스릴을 찾아 떠나는 산행 📆 일시 :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 산행코스 당포1리 마을회관 ~ 성주사 ~ 대슬랩 ~ 수리봉 ~ 성주봉 ~ 운달산 ~ 성주봉 ~ 당포1리 목요일 새벽에 산행 공지를 올려서 그런 건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 그런 건지 지인외 산행을 신청하는 산우가 없다.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산행지였고, 이미 가기로 마음먹은 곳이라 산행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산행 당일 집을 나서는데 기온이 급락하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한겨울 북풍의 한기가 엄습하여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6시 40분쯤 출발하여 쉼없이 당포1리 마을회관을 향해 달려가는데 문경새재 IC를 나와 901번 도로를 달리는데 문경읍을 내려보는 듯한 주흘산의 웅장함이 느껴져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으로 담는다. 대략 2시간 걸려 당포1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산행 채비를 하는데 산불방재 일환으로 경고방송이 나온다. 성주신, 성황신, 하느님과 나라님의 보호를 받고 있는 당포 1리의 마을회관은 코로나19 여파로 폐쇄가 된 듯하고, 인적이 뜸한 아침 고요 마을인듯 하다. 마을회관 뒷편으로 종지를 엎어놓을 듯 하다고 해서 붙여진 종지봉(취봉, 수리봉)이 보인다. 사진으로 잘 느껴지지 않지만 올려다보니 아찔하기만 하다. 수리봉과 성주봉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코스가 험난하여 산행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린다. 조선시대 대문장가 옥소 권섭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지어진 옥소영각을 지나게 된다. 수리봉이 점점 가까워지고 성주사가 눈에 들어온다. 성주사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을 보니 야간산행 및 등산로외 출입금지라고 안내되고 있을 정도로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되는 곳이라고 한다. 성주사는 대웅전, 천존각과 살림채만 구성된 작은 암자로 천상장군이라고 씌여진 표지석이 이채롭다. 성주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수리봉까지는 660미터이고,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만 산행합시다."라는 팻말이 계속 보게 된다. 계단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대슬랩 구간이 시작된다. 초반에는 등로가 있지만 대슬랩을 즐기기 위해서는 몸을 숙이고 엉금엉금 올라야 한다. 다행히 바위가 울퉁불퉁하여 발을 딛는데 어려움이 없고 접지력도 좋은 편이다. 다소 아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면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일부 구간은 로프에 의지하여 오르게 되는데 임시방편으로 설치해 놓은 거라 잘 살펴야 한다. 북서편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인 주흘산, 탄항산과 포암산이 보인다. 40여분만에 수리봉(鷲峰)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다. 수리봉을 지난 이후 구간도 암릉 구간이 지속된다. 대슬랩 구간 이후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직벽 로프구간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하지만 로프를 잡고 거침없이 강하한다. 직벽 강하 이후에도 등로가 순탄하지가 않다. 2시간여만에 성주봉에 도착하여 인증 사진을 찍고,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허기를 달래며 운달산에 다녀오기로 마음먹는다. 봉우리 두개를 넘어야 하는 운달산으로 가늘 길도 만만치 않다. 산방기간이 아니면 운달산에서 바로 하산을 해도 되지만, 운달산에서 석봉산으로 향하는 등로가 12/15일까지 통제라 다시 성주봉으로 돌아와야 한다. 40여분만에 운달산에 도착해서 보니 성주봉과 달리 정상석이 아담하다. 운달산은 김룡사(金龍寺)를 창건한 운달조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며, '구름에 닿는다'는 뜻으로 이는 곧 하늘로 가는 길을 말함이요, 해탈의 경지에 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운달산 정상에 문경대간 안내도가 있는데 언젠가 기회되면 문경대간에서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산행을 기약해 본다. 운달산에서 성주봉으로 되돌아와 운달산을 다시한번 눈에 담고 하산길에 오른다. 하산길은 다소 가파르고 낙엽이 쌓여 미끄럽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하산 후 바라본 수리봉과 성주봉으로 쳐다보기만 해도 무릎이 다소 시큰하다. 김장과 시제참석으로 인해 한 주를 쉬고 산행한 탓에 몸이 다소 둔했다. 수리봉을 오를 때 스릴은 있었지만, 기대한 것보다는 밋밋?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산우면 피해야 할 산행지이고, 겨울에는 피하는 게 좋을 듯 하며 각별히 안전을 신경써야 하는 산행지임을 명심해야 한다.

Hiking/Backpacking

Mungyeong-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proysj photo
time : Nov 28, 2020 8:46 AM
duration : 5h 22m 49s
distance : 10.4 km
total_ascent : 1292 m
highest_point : 1126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proysj
user_firstname : 산
user_lastname : 윤
#개인산행후기 #토요산행 #블랙야크100+ #수리봉 #성주봉 #대슬랩 #운달산 ⛰ 문경 성주봉(聖主峰, 912m) 대슬랩, 직벽 로프구간의 스릴을 찾아 떠나는 산행 📆 일시 :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 산행코스 당포1리 마을회관 ~ 성주사 ~ 대슬랩 ~ 수리봉 ~ 성주봉 ~ 운달산 ~ 성주봉 ~ 당포1리 목요일 새벽에 산행 공지를 올려서 그런 건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 그런 건지 지인외 산행을 신청하는 산우가 없다.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산행지였고, 이미 가기로 마음먹은 곳이라 산행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산행 당일 집을 나서는데 기온이 급락하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한겨울 북풍의 한기가 엄습하여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6시 40분쯤 출발하여 쉼없이 당포1리 마을회관을 향해 달려가는데 문경새재 IC를 나와 901번 도로를 달리는데 문경읍을 내려보는 듯한 주흘산의 웅장함이 느껴져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으로 담는다. 대략 2시간 걸려 당포1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산행 채비를 하는데 산불방재 일환으로 경고방송이 나온다. 성주신, 성황신, 하느님과 나라님의 보호를 받고 있는 당포 1리의 마을회관은 코로나19 여파로 폐쇄가 된 듯하고, 인적이 뜸한 아침 고요 마을인듯 하다. 마을회관 뒷편으로 종지를 엎어놓을 듯 하다고 해서 붙여진 종지봉(취봉, 수리봉)이 보인다. 사진으로 잘 느껴지지 않지만 올려다보니 아찔하기만 하다. 수리봉과 성주봉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코스가 험난하여 산행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린다. 조선시대 대문장가 옥소 권섭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지어진 옥소영각을 지나게 된다. 수리봉이 점점 가까워지고 성주사가 눈에 들어온다. 성주사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을 보니 야간산행 및 등산로외 출입금지라고 안내되고 있을 정도로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되는 곳이라고 한다. 성주사는 대웅전, 천존각과 살림채만 구성된 작은 암자로 천상장군이라고 씌여진 표지석이 이채롭다. 성주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수리봉까지는 660미터이고,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만 산행합시다."라는 팻말이 계속 보게 된다. 계단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대슬랩 구간이 시작된다. 초반에는 등로가 있지만 대슬랩을 즐기기 위해서는 몸을 숙이고 엉금엉금 올라야 한다. 다행히 바위가 울퉁불퉁하여 발을 딛는데 어려움이 없고 접지력도 좋은 편이다. 다소 아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면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일부 구간은 로프에 의지하여 오르게 되는데 임시방편으로 설치해 놓은 거라 잘 살펴야 한다. 북서편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인 주흘산, 탄항산과 포암산이 보인다. 40여분만에 수리봉(鷲峰)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다. 수리봉을 지난 이후 구간도 암릉 구간이 지속된다. 대슬랩 구간 이후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직벽 로프구간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하지만 로프를 잡고 거침없이 강하한다. 직벽 강하 이후에도 등로가 순탄하지가 않다. 2시간여만에 성주봉에 도착하여 인증 사진을 찍고,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허기를 달래며 운달산에 다녀오기로 마음먹는다. 봉우리 두개를 넘어야 하는 운달산으로 가늘 길도 만만치 않다. 산방기간이 아니면 운달산에서 바로 하산을 해도 되지만, 운달산에서 석봉산으로 향하는 등로가 12/15일까지 통제라 다시 성주봉으로 돌아와야 한다. 40여분만에 운달산에 도착해서 보니 성주봉과 달리 정상석이 아담하다. 운달산은 김룡사(金龍寺)를 창건한 운달조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며, '구름에 닿는다'는 뜻으로 이는 곧 하늘로 가는 길을 말함이요, 해탈의 경지에 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운달산 정상에 문경대간 안내도가 있는데 언젠가 기회되면 문경대간에서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산행을 기약해 본다. 운달산에서 성주봉으로 되돌아와 운달산을 다시한번 눈에 담고 하산길에 오른다. 하산길은 다소 가파르고 낙엽이 쌓여 미끄럽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하산 후 바라본 수리봉과 성주봉으로 쳐다보기만 해도 무릎이 다소 시큰하다. 김장과 시제참석으로 인해 한 주를 쉬고 산행한 탓에 몸이 다소 둔했다. 수리봉을 오를 때 스릴은 있었지만, 기대한 것보다는 밋밋?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산우면 피해야 할 산행지이고, 겨울에는 피하는 게 좋을 듯 하며 각별히 안전을 신경써야 하는 산행지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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