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종주

화대종주 하고팠는데 얼떨결에 성대종주 전남 구례 화엄사(해발 240m)를 출발하여 경남 산청 대원사로 하산하는 42km의 종주 코스 거기다 날머리 유평매표소 2km를 더하면 약 44km의 길을 자신과 싸우며 오롯이 두 발로 걸어야 하는 기나긴 지리의 길을 주어진 16시간 안에 하산 완료해야 한다. 또 제한시간이 있어 세석(12시, 장터목(13시), 천왕봉(13시 30분) 컷오프 당하지 않게 통과해야만 하는 게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만 미리 겁먹으면 안될 것 같기도 하다. 산꾼이라면 한 번 쯤 걷고 싶은 화대종주 그 꿈을 위해 도전~! 원래는 시간에 쫓기는 무리한 당일 종주보다는 대피소에서 삼겹살 구워 상추 쌈에 김치랑 밥만 있으면 진수성찬이라 달게 먹고 일몰에 별구경 하고 싶었다. 좁은 대피소에서 코고는 소리만 가득하고 불편해 뜬눈으로 꼴딱 밤을 지새웠겠지만 아침 식사는 김치찌개에 누룽지 넣어 보글보글 끓여 따뜻하게 먹고 사과, 커피 한 잔 후 일출도 보고 느긋하게 풍경, 야생화들 사진도 담으며 두루두루 간섭하며 즐기는 산행이 하고팠는데 어쩌다보니 때맞춰 나온 상품(?)에 눈이 멀어 홈쇼핑에서 충동구매한 느낌이랄까? 평속 3km/h로 쉬지 않고 가면 된다지만 말이 쉽지 나의 무거운 육신에 더딘 걸음이 따라주나요. 부담되고 신경 쓰이지만 그러면 뇌가 먼저 인식하여 힘듦으로 받아들여 더 경직 상황이 될 것 같아 마음으론 지리산에 봄소풍 나온 듯 편안하게 받아들일련다. 여하튼 주사위는 던져졌고 심호흡 후 지리산 어머니의 품에서 놀아 보아요. 그.런.데 화엄사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하려던 계획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 산행 16시간에서 14시간 준다는 바람에 화대종주 포기하고 성대종주로 코스 급 변경한다. 성삼재로 이동하여 산문 열리길 기다렸다가 성대종주 첫 걸음 시작된다. 천왕봉까지는 걸어본 길이라 무난하게 진행되고 오늘은 완주가 목표라 꽃은 쳐다보기만 하고 눈에 저장할란다. 힘들어 꽥꽥대며 천왕봉 찍고 중봉을 지나 치밭목대피소를 거쳐 대원사로 무탈하게 하산 완료한다. 화대종주 완주하신 분들 짝짝짝~ 만약에 다시 화대종주 도전한다면 쌀쌀한 바람 부는 11월에나 생각해 볼까나?

Hiking/Backpacking

코스: 성삼재~노고단~천왕봉~중봉~치밭목~대원사
Gurye-gun, Jeollanam-do, South Korea
NAHEE69 photo
time : May 4, 2024 2:54 AM
duration : 12h 25m 38s
distance : 23.2 mi
total_ascent : 8046 ft
highest_point : 6354 ft
avg_speed : 2.0 mi/h
user_id : NAHEE69
user_firstname : E.H
user_lastname : JEON
화대종주 하고팠는데 얼떨결에 성대종주 전남 구례 화엄사(해발 240m)를 출발하여 경남 산청 대원사로 하산하는 42km의 종주 코스 거기다 날머리 유평매표소 2km를 더하면 약 44km의 길을 자신과 싸우며 오롯이 두 발로 걸어야 하는 기나긴 지리의 길을 주어진 16시간 안에 하산 완료해야 한다. 또 제한시간이 있어 세석(12시, 장터목(13시), 천왕봉(13시 30분) 컷오프 당하지 않게 통과해야만 하는 게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만 미리 겁먹으면 안될 것 같기도 하다. 산꾼이라면 한 번 쯤 걷고 싶은 화대종주 그 꿈을 위해 도전~! 원래는 시간에 쫓기는 무리한 당일 종주보다는 대피소에서 삼겹살 구워 상추 쌈에 김치랑 밥만 있으면 진수성찬이라 달게 먹고 일몰에 별구경 하고 싶었다. 좁은 대피소에서 코고는 소리만 가득하고 불편해 뜬눈으로 꼴딱 밤을 지새웠겠지만 아침 식사는 김치찌개에 누룽지 넣어 보글보글 끓여 따뜻하게 먹고 사과, 커피 한 잔 후 일출도 보고 느긋하게 풍경, 야생화들 사진도 담으며 두루두루 간섭하며 즐기는 산행이 하고팠는데 어쩌다보니 때맞춰 나온 상품(?)에 눈이 멀어 홈쇼핑에서 충동구매한 느낌이랄까? 평속 3km/h로 쉬지 않고 가면 된다지만 말이 쉽지 나의 무거운 육신에 더딘 걸음이 따라주나요. 부담되고 신경 쓰이지만 그러면 뇌가 먼저 인식하여 힘듦으로 받아들여 더 경직 상황이 될 것 같아 마음으론 지리산에 봄소풍 나온 듯 편안하게 받아들일련다. 여하튼 주사위는 던져졌고 심호흡 후 지리산 어머니의 품에서 놀아 보아요. 그.런.데 화엄사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하려던 계획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 산행 16시간에서 14시간 준다는 바람에 화대종주 포기하고 성대종주로 코스 급 변경한다. 성삼재로 이동하여 산문 열리길 기다렸다가 성대종주 첫 걸음 시작된다. 천왕봉까지는 걸어본 길이라 무난하게 진행되고 오늘은 완주가 목표라 꽃은 쳐다보기만 하고 눈에 저장할란다. 힘들어 꽥꽥대며 천왕봉 찍고 중봉을 지나 치밭목대피소를 거쳐 대원사로 무탈하게 하산 완료한다. 화대종주 완주하신 분들 짝짝짝~ 만약에 다시 화대종주 도전한다면 쌀쌀한 바람 부는 11월에나 생각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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