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cheon-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n 1, 2025 2:41 AM
duration : 8h 25m 56s
distance : 22.3 km
total_ascent : 1755 m
highest_point : 1230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lsgiandi
user_firstname : 승건
user_lastname : 이
이번주 부터 삼주간 계속 무박이다
이번 날머리에는 식당이 있어서 이동식당은 버리고 가려했는디 전날 다녀오신 나무애비형님이 예약 손님만 받는다고 하셔서 다시 베낭과 식당을 챙기고 토욜 출근한다
오전 일하는중 친구눔이 전화로 30년전 결혼후 못봤던 여동생(친구눔 와이프 친구임)이 모임에 나온다고 등산이고 머고 모임에 왔다가라고😮💨😮💨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둬야는디
퇴근후 집에 들어가 센드위치를 만들고 사과즙 콜라 맥주 등등 베낭을 챙기고 이삿짐 가져가듯 아차산 모임으로 향한다 아. ~ 피곤타 호프집에 도착하니 50대 중년의 여성이 환하게 맞여준다 나도 많이 늙었지만 역시 이친구도 많이 변했구나 오지 말것을 😒😒
간단하게 치맥을 하며 지난 이야기를 나누다 버스 출발시간이 다가와 친구들과 인사후 사당으로
사당에 도착해 지인들에게 흔적 남기기~
이번 산행도 좌석이 많이 남아서 취소가 되는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진행이 된다
대장님 내외분들과 인사후 들머리로 향한다 양재에서 나무향기 누님과 친구분도 타시고 인사후 잠시 눈을 감아본다 졸립다😪
구룡령에 도착하니 바람이 생각보다 차다 더울거같아 반팔을 입고왔는데 혹시나해서 챙겨온 바람막이를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꾸준한 오름 한시간여 오르다보니 갈전곡봉 인증지에 도착 역시나 새벽 뵈는게 없는지라 후다닥 인증만 하고는 조침령으로 빠르게 발길을 돌린다 한시간정도 더 걷다보니 동해안 쪽이라 여명이 빠르게 다가온다 이번 코스는 끝까지 조망이 1도없는 숲에서 숲으로 숲을 헤치고 가야한다 그나마 여명전 사진 한장을 건지고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일출이 올라오고 가던길을 잠시 멈춰 누이들과 간단하게 간식을 먹으려. 자리를 잡는다 향기누님의 과일과 막걸리 누이 지인분의 김밥이 있어서 나의 센드위치는 좀더 걷다가 먹기로 하고 맛나게 먹고는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숲을 걷는 코스라 등로는 정말 걷기가 딱이다 그러다보니 평속이 2.7키로 내가 혼자 왔더라면 20키로를 6시간에도 끝냈을수도 있을듯한 코스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함께 하는 산우들도 별다른 힘겨움없이 순조롭게 산행을 이어간다 얼마쯤 걸었을꺼 뜻하지않은 복병이 찾아왔다 그것은 졸음~~😪😪 좀전 간식때 막걸리와 맥주 한잔이 어제의 피로와 겹쳐서 그런지 눈이 감긴다 😭 비몽사몽 걷다가 잠깐잠깐 화들짝 정신이 돌와오기를 여러번 이러다 자빠질듯해 폰을 꺼내어 음악을 튼다
노래라도 따라 불러야 졸음을 떨칠듯 예전 군생활 100키로 행군때 졸지말라고 노래를 시키고 부르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다
한참을 걷다보니 선두 그룹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러 회원들께서 모여있다 회원들이 하는말이 이 속도로 들머리에 가면 2시간 넘게 남을거 같아서 좀더 쉬다가려 자리를 잡았단다 우리도 자리를 잡은김에 내 베낭에 센드위치를 꺼내서 회원들과 나누어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날머리로 향한다
작은 통문이 나온다 여기서 조침령 돌땡이 까지 인증을 위해 다녀와야해서 베낭을 던져두고 인증지로 가서는 인증샷 놀이후 마지막 하산을 한다 자~~ 이제 라면과 쏘맥 거기에 닭발과 향기누가가 가져온 이강주도 한잔 이렇게 살랑살랑한 산행이 얼마만인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다음주 소백산 종주? 코스는 이보다 더 행복한 힐링산행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제 집으로~~~
추신~ 대장님 이동식당 놓고내린거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방만 4개라 하나를 빠뜨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