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황매산을 가봤다~ 다른 사람들 산행기를 보고 여기를 나는 언제 가보나 했는데, 이번 봄 철쭉 산행을 다행히 때맞춰 가 볼 수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고 은하수 촬영지로도 사진사들에게 유명한 곳인데 봄엔 철쭉, 가을엔 억새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 특이하게 황매산이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계에 있어 각 지자체별로 절반씩 황매산을 소유(?)하고 있고 각자 축제를 따로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황매산 축제 정보를 찾을 때 이게 합천군 쪽 축제인지 산청군쪽 축제인지 구별해야 한다. 황매산을 공간적으로 나눠서 각자 축제를 진행하는 거라서 각자 주차장을 따로 가지고 차량진입 정보 등등이 다르니 정확히 알고 가야 한다. 운영 주체가 다르니 별개의 축제로 봐야 한다. -. 지금 시기에 철쭉으로 유명한 곳은?? 철쭉으로 유명한곳이 황매산/초암산, 일림산/바래봉/소백산 등이 있는데 시기상 초암산, 일림산 쪽과 황매산쪽이 갈 타이밍인것 같고 안내산악회 통해 황매산을 오늘 다녀왔다. 내일부터 비 소식이 있고 개화 상황(합천군 황매산 축제 사이트에 보면 일별로 개화 상태 사진을 올려 놓고 있는데 화질도 좋고 고도별로 세개 위치(저고도 제1군락지, 중고도 제2군락지, 고고도 제3군락지)별로 올려 놔서 개화 상황을 쉽게 알 수 있어 산행 일정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을 보니 오늘이 마지막 기회일것 같았다. 세부 코스는 유투버 '줌살롱'님이 몇일 전에 올리신 황매산 코스 설명 영상을 보시면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추천~ -. 산행 코스는 어디로? 축제기간엔 대형버스가 산 정상 근처까지 진입을 못하기 때문에 안내 산악회 버스는 정박리 떡갈재라는 곳에서 내려 줬고 여기가 들머리였다. 여기서 황매산을 오르고 산청쪽 대형 버스 주차장이 마련된 신촌 마을로 내려와야 한다. 황매산 정상을 올랐다 내려오면서 제3군락지, 제2군락지, 제1군락지 순으로 구경하고 다시 역으로 올라와 산청쪽 신촌 마을로 내려 와야 한다 여기서 코스를 더 추가해 모산재쪽으로 가 돛대바위를 보려고 생각했다. 거리가 좀 늘어나는데 안내산악회가 준 시간에 딱 맞을 것 같았다.(황매산의 정산 부근 황매평원도 유명하지만 모산재쪽의 기암괴석들이 있는 코스도 유명하다) -.오늘의 날씨는 맑음 구름 조금 있는 맑은 하늘. 미세먼지 예보상으론 매우 깨끗했으나 실제론 시야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닌것 같은 느낌이었다. 꽃가루가 날려서 그런가. 그래도 이정도 날씨면 훌륭한 편이었다. 기온은 들머리 시점에서 21도로 시작해 최고 28도~24도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 들머리 떡갈재에서 시작해 고도를 좀 올리면 합천호가 조망된다. 월악산 보덕암 코스에서 보는 만큼의 조망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다. 철쭉도 중간중간 펴 있고 1시간 20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 부근 능선쪽에 진입한다. -. 황매산 정상 부근은 암릉이 많았다. 능선에 진입해 편하게 황매산 정상을 가나 했는데 정상 부근 능선은 꽤 암릉을 타야 곳이 계속 나타났다. 줄을 잡고 올라가는 곳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조금만 몰려도 대기가 될 정도로 쉬운 코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암릉 위에서 곧 황매평원을 조망할 수 있어 정상을 포함해서 황매평원으로 내려 갈때 까지 시원한 조망을 기대해도 된다. 중간에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도 빼먹지 말고 올라가보자. 그냥 우회해서 지날쳐 갈 수 있는것 같은데 한번 올라가보는것 추천 -.황매평원은 넓고 광활했다. 황매산 정상을 지나 황매평원에 진입하면 엄청 넓고 낮은 구릉지대(?) 같은 곳이 쭉 펼처져 있다. 산 정상에서 이렇게 넓은 평야(?)지대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비슬산이 꽤 넓은거 같은데 아직 가보지를 못했고 간월재를 더 확장해 놓은 느낌이다. 철쭉 시즌을 맞아 사람도 많았고 여러 무리의 관광객이 철쭉을 즐기느라 사진도 많이 찍고 곳곳에서 휴식을 하면서 밥고 먹고 뭔가 소풍의 느낌이 물씬 나는게 맑은 날씨와 더블어 꽃구경을 제대로 즐기는 분위기 였다. -.황매산에 대표적인 철쭉 군락지는 세곳이 있다. 철쭉 군락지는 제일 고도가 낮은 제1군락지가 만개해 있었고 제2군락지도 꽤 괜찮았으나 제3군락지는 제대로 피지를 못했다. 시간이 지나도 아마 더 피지 못하고 끝날 것 같은 느낌이다. 정상 부근이나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제3군락지가 많은데 여기에 철쭉이 희미해서 넓게 조망된 짙은 분홍색의 철쭉이 있는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고도차가 있어서 세개의 군락지 모두 만개한 시기는 있을 수 없다. 밑에서부터 철쭉이 피니 제1군락지부터 철쭉이 만개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제2군락지가 만개한 전후로 일정을 우선 잡고 제1군락지가 시드는 정도와 제3군락지가 만개하려는 정도를 감안해서 최종 일정을 선택하면 되겠다. -.황매산성 이야기... 황매평원에서 보면 산성이 하나 보인다. 산성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그냥 성 입구 같은게 하나 남아 있는데 알고 보니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실제로 모산재쪽에 실제 옛 산성터가 남아있다고 한다.) 뭐 영화촬영을 위한 것이든 만듦새가 좀 그런 수준이든 간에 황매평원에 이런 건물이 꽤 잘 어울리는건 분명한 사실인듯 싶다. 특히 위에서는 잘 몰랐는데 산청쪽 축제장에서 황매평원 올라가면서 황매산성이 보이는데, 주변 산세나 철쭉과 꽤 멋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산청쪽에서 올라가거나 아니면 내려갈때 꼭 보시기를 추천한다.

Hiking/Backpacking

Sanche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May 4, 2024 9:38 AM

duration : 4h 59m 52s

distance : 14.4 km

total_ascent : 1011 m

highest_point : 1121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redshift98

user_firstname : Movie Reds

user_lastname : Reds

드뎌 황매산을 가봤다~ 다른 사람들 산행기를 보고 여기를 나는 언제 가보나 했는데, 이번 봄 철쭉 산행을 다행히 때맞춰 가 볼 수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고 은하수 촬영지로도 사진사들에게 유명한 곳인데 봄엔 철쭉, 가을엔 억새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 특이하게 황매산이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계에 있어 각 지자체별로 절반씩 황매산을 소유(?)하고 있고 각자 축제를 따로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황매산 축제 정보를 찾을 때 이게 합천군 쪽 축제인지 산청군쪽 축제인지 구별해야 한다. 황매산을 공간적으로 나눠서 각자 축제를 진행하는 거라서 각자 주차장을 따로 가지고 차량진입 정보 등등이 다르니 정확히 알고 가야 한다. 운영 주체가 다르니 별개의 축제로 봐야 한다. -. 지금 시기에 철쭉으로 유명한 곳은?? 철쭉으로 유명한곳이 황매산/초암산, 일림산/바래봉/소백산 등이 있는데 시기상 초암산, 일림산 쪽과 황매산쪽이 갈 타이밍인것 같고 안내산악회 통해 황매산을 오늘 다녀왔다. 내일부터 비 소식이 있고 개화 상황(합천군 황매산 축제 사이트에 보면 일별로 개화 상태 사진을 올려 놓고 있는데 화질도 좋고 고도별로 세개 위치(저고도 제1군락지, 중고도 제2군락지, 고고도 제3군락지)별로 올려 놔서 개화 상황을 쉽게 알 수 있어 산행 일정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을 보니 오늘이 마지막 기회일것 같았다. 세부 코스는 유투버 '줌살롱'님이 몇일 전에 올리신 황매산 코스 설명 영상을 보시면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추천~ -. 산행 코스는 어디로? 축제기간엔 대형버스가 산 정상 근처까지 진입을 못하기 때문에 안내 산악회 버스는 정박리 떡갈재라는 곳에서 내려 줬고 여기가 들머리였다. 여기서 황매산을 오르고 산청쪽 대형 버스 주차장이 마련된 신촌 마을로 내려와야 한다. 황매산 정상을 올랐다 내려오면서 제3군락지, 제2군락지, 제1군락지 순으로 구경하고 다시 역으로 올라와 산청쪽 신촌 마을로 내려 와야 한다 여기서 코스를 더 추가해 모산재쪽으로 가 돛대바위를 보려고 생각했다. 거리가 좀 늘어나는데 안내산악회가 준 시간에 딱 맞을 것 같았다.(황매산의 정산 부근 황매평원도 유명하지만 모산재쪽의 기암괴석들이 있는 코스도 유명하다) -.오늘의 날씨는 맑음 구름 조금 있는 맑은 하늘. 미세먼지 예보상으론 매우 깨끗했으나 실제론 시야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닌것 같은 느낌이었다. 꽃가루가 날려서 그런가. 그래도 이정도 날씨면 훌륭한 편이었다. 기온은 들머리 시점에서 21도로 시작해 최고 28도~24도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 들머리 떡갈재에서 시작해 고도를 좀 올리면 합천호가 조망된다. 월악산 보덕암 코스에서 보는 만큼의 조망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다. 철쭉도 중간중간 펴 있고 1시간 20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 부근 능선쪽에 진입한다. -. 황매산 정상 부근은 암릉이 많았다. 능선에 진입해 편하게 황매산 정상을 가나 했는데 정상 부근 능선은 꽤 암릉을 타야 곳이 계속 나타났다. 줄을 잡고 올라가는 곳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조금만 몰려도 대기가 될 정도로 쉬운 코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암릉 위에서 곧 황매평원을 조망할 수 있어 정상을 포함해서 황매평원으로 내려 갈때 까지 시원한 조망을 기대해도 된다. 중간에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도 빼먹지 말고 올라가보자. 그냥 우회해서 지날쳐 갈 수 있는것 같은데 한번 올라가보는것 추천 -.황매평원은 넓고 광활했다. 황매산 정상을 지나 황매평원에 진입하면 엄청 넓고 낮은 구릉지대(?) 같은 곳이 쭉 펼처져 있다. 산 정상에서 이렇게 넓은 평야(?)지대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비슬산이 꽤 넓은거 같은데 아직 가보지를 못했고 간월재를 더 확장해 놓은 느낌이다. 철쭉 시즌을 맞아 사람도 많았고 여러 무리의 관광객이 철쭉을 즐기느라 사진도 많이 찍고 곳곳에서 휴식을 하면서 밥고 먹고 뭔가 소풍의 느낌이 물씬 나는게 맑은 날씨와 더블어 꽃구경을 제대로 즐기는 분위기 였다. -.황매산에 대표적인 철쭉 군락지는 세곳이 있다. 철쭉 군락지는 제일 고도가 낮은 제1군락지가 만개해 있었고 제2군락지도 꽤 괜찮았으나 제3군락지는 제대로 피지를 못했다. 시간이 지나도 아마 더 피지 못하고 끝날 것 같은 느낌이다. 정상 부근이나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제3군락지가 많은데 여기에 철쭉이 희미해서 넓게 조망된 짙은 분홍색의 철쭉이 있는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고도차가 있어서 세개의 군락지 모두 만개한 시기는 있을 수 없다. 밑에서부터 철쭉이 피니 제1군락지부터 철쭉이 만개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제2군락지가 만개한 전후로 일정을 우선 잡고 제1군락지가 시드는 정도와 제3군락지가 만개하려는 정도를 감안해서 최종 일정을 선택하면 되겠다. -.황매산성 이야기... 황매평원에서 보면 산성이 하나 보인다. 산성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그냥 성 입구 같은게 하나 남아 있는데 알고 보니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실제로 모산재쪽에 실제 옛 산성터가 남아있다고 한다.) 뭐 영화촬영을 위한 것이든 만듦새가 좀 그런 수준이든 간에 황매평원에 이런 건물이 꽤 잘 어울리는건 분명한 사실인듯 싶다. 특히 위에서는 잘 몰랐는데 산청쪽 축제장에서 황매평원 올라가면서 황매산성이 보이는데, 주변 산세나 철쭉과 꽤 멋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산청쪽에서 올라가거나 아니면 내려갈때 꼭 보시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