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료는 2천원. 입장료도 2천원.
우리는 다둥이 가족으로 입장료 면제.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마애불
Incheon, South Korea
time : Aug 25, 2025 1:13 PM
duration : 1h 36m 55s
distance : 1.6 km
total_ascent : 166 m
highest_point : 206 m
avg_speed : 2.0 km/h
user_id : shinbyungjoo
user_firstname : Byungjoo
user_lastname : Shin
큰 아이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섰다.
20여년 전 친구와 온 적이 있었던 석모도.
예전에는 뱃길로만 들어올 수 있었는데 이제는 강화도와 대교로 연결되어 편하게 차로 이동한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보문사로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짧은 거리지만 땀이 비 오듯하고 숨도 거칠어진다.
월요일이지만 사찰을 찾는 분들이 제법 있다.
아내는 극락보전에서 아이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나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두 눈을 감고 기원해본다.
극락보전 옆 마애불로 가는 길이 있는데 이 마애불이 보문사의 핵심이다.
아내와 나는 조용히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오른다.
드디어 만난 큰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을 마주한다.
간조로 물이 빠진 서해 바다이지만 풍광이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시원하게 느껴진다.
큰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의 모습이 참 인자하다.
큰 아이의 미래를 밝혀주실 듯.
간절한 기도를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한다. 강화도 특산품인 썸쌀과 순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