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은 눈꽃 산행이 전부가 아니더라.
장마 직후 무서울 정도로 시원한 칠연계곡 유수에 놀랐고, 정규 탐방로인가 가늠이 안갈정도로 무성한 수풀에 또한번 놀랐고, 동업령 도착했을 즈음 불길한 곰탕에 제발 구름 좀 걷혀져라 하는 순간, 7시의 아침해가 거짓말처럼 서서히 드러나면서 백두대간 산자락을 넘어가는 구름경에 또한번 놀라울 따름이었다.
여름 한가운데 지레 겁먹고 오른 그늘 없는 덕유평전은 ‘아고산대‘(바람과 비가 많고 기온 낮은 해발고도 높은 지형)의 생태로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 새벽산행의 피곤함을 덜어주었다.
향적봉부터 백련사까지의 하산길에 지루한감이 없지않았지만, 이곧내 백련사의 단아한 풍경이 나타났고, 셔틀버스의 유혹이 있었지만, 옥색의 구천동 계곡은 끝까지 두다리로 산행을 마무히하게 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덕유산은 ‘여름’ 그자체였더라.
Muju-gun, Jeonbuk State, South Korea
time : Jul 13, 2024 4:51 AM
duration : 8h 22m 49s
distance : 17.5 km
total_ascent : 1157 m
highest_point : 1614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rola90
user_firstname : 도윤
user_lastname : 김
안성탐센-칠연계곡-동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계곡
* 덕유산탐센에서 행운반달이 사기위해 40분 이상 기다림(점심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