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Jan 27, 2023 8:02 PM
duration : 2h 52m 13s
distance : 7.1 km
total_ascent : 612 m
highest_point : 633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csyoon21c
user_firstname : Chungsik
user_lastname : Yoon
엊그제 밤과 어제 내린 눈 쌓인 관악산 오를 틈을 보다 여의치 않아 오늘 홀로 야간 산행.
생각보다 등산로나 나무에는 눈은 없으나 산에는 눈이 쌓임. 올라갈수록 등산로도 다진 눈이 많이 밟힘. 며칠전 천왕봉 야간보다 도시 불빛이 사방에서 들어옴. 걱정하는 집사람에겐 미안하나 이렇케 해야 살수 있는걸!
20:00-22:55
일상이 닫히는 시간,
밤이 오면 어둠이 장벽세워 세상을 잠그고
오로지 하늘만 열어
별빛과 달 그림자.
나도 수평으론 담을 쌓고 수직으로만 맘 여니
저절로 산 걸음,
별 보고 우주를 느끼네
이 시간! 이 공간!
조용히 나를 가두고 또
나의 시원을 열어보는 시간 공간.
- - - - - - -
갈까 말까 늘 망설이지!
고민 말고 움직이라는 심장의 울림
길 잃을까? 심정지 올까 ? 그냥 두려운 것인가?
삶의 앞길이 무섭지 않은 것처럼
밤의 산길도 그냥 내딛자!
온갖 두려움 집에 두고
바위들! 별들! 어둠 그자체에 바치는 경외의
심장으로 오르다. 내려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