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암에 약수같은 게 없다. 음료수 자판기는 있지만 비싸고...충분히 준비해가는 것이 나을 듯하고 화장실은 그리 쾌적한 환경은 아니지만 종종 나오니 인간의 존엄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Gwacheon-si, South Korea
time : Aug 25, 2025 7:34 AM
duration : 2h 41m 31s
distance : 7.1 km
total_ascent : 565 m
highest_point : 643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관악산길노상공영주차장 - 과천 향교 - 연주암 - 정상 (원점 회귀)
2021년에 한 번 다녀왔던 관악산을 무려 4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오후에 출장 일정이 있었고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부터 많은 양의 비가 온다고 하길래 아침에 서둘러 다녀왔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걸린다고 하는 과천 향교 코스로. 새벽에 주차를 해도 9시부터 주차 요금을 징수한다고 해서 주차비 걱정이 별로 없긴 했지만 마침 공영주차장 옆 공터에 빈 자리가 있길래 얼른 주차하고 출발했다. 다른 후기 글에서도 읽었지만 정말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조망이 없었다. 다만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등산이 가능했고 등산로가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나 과한 습도와 폭염이 지치게 했지만 계곡물을 잠깐잠깐 만지고 올라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리막이나 평지가 하나도 없는 수준의 오르막만 계속되는 길인데다 출장 일정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좀 서둘러 오른 감이 있지만, 예쁜 길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오른다면 크게 힘든 코스는 아닌 것 같다. 구름 낀 날씨 속 연주대의 몽환적인 모습을 보고 금방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하나도 없는 정상의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 사진도 마음껏 찍고 시원한 바람도 느끼면서 쉬다가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내려왔다. 언제 또 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화창한 날씨에 다시 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