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은 원래 무료였고 팔봉산 매표소도 입장료 없이 무료 입산 가능한 듯.
등산로 전반에 걸쳐 미끄럽고 가파른 구간이 대부분이므로 스틱 대신 장갑과 접지력 높은 등산화 필수.
Hongcheon-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Aug 24, 2025 8:27 AM
duration : 2h 54m 28s
distance : 3.9 km
total_ascent : 377 m
highest_point : 354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팔봉산 주차장 - 매표소 - 1봉 ~ 8봉 - 매표소 - 주차장
오전 7시부터 입장 가능이라 딱 시간 맞춰 도착했지만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난감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9시부터 해가 난다고 했다. 마침 그 동안 일에 너무 시달려서 그런지 아침부터 왼쪽 눈 실핏줄이 다 터져서 눈알 반쪽이 새빨갛게 됐길래 뒷좌석에 누워서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결국 8봉을 지나고 나서야 해가 나긴 했지만 ㅋ 오늘따라 습도가 정말 어마어마했고 바람 한 점 없어서 매표소에서 2봉까지 가는 동안 모자랑 티셔츠가 다 젖었다. 땀 잘 안흘리는데...오늘 흘렸던 땀 느낌은 운동이 아니라 사우나할 때 나는 것과 똑같았다. 모든 구간 중 매표소에서 1봉까지 오르는 구간이 제일 힘든 구간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되긴 했지만 봉 하나씩 오를 때마다 사진 찍으면서 숨 돌릴 수 있었다. 3봉 조망이 제일 괜찮더라. 다만 대부분의 등산로가 경사가 꽤 가파른 바윗길이라 오늘처럼 습도가 높거나 비가 오는 날엔 미끄러져서 크게 다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철제 난간도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손에 땀이 나니 그 조차도 미끄러워서 장갑을 챙겨오지 않은 걸 후회했다. 습도가 정말 괴롭긴 했지만 재미있는 구간들이 많아서 시원한 날씨엔 정말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날 좋을 땐 경치도 멋있을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