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까지 오르는 임도는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고 협소하니 주의. 마주오는 차량을 비켜줄 공간이 중간중간 나오긴 하지만 그 수가 적음.
Jecheon-si,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Jun 26, 2025 2:17 PM
duration : 1h 5m 55s
distance : 1.4 km
total_ascent : 212 m
highest_point : 987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백련사 - 제천 정상 - 원주 정상 (원점회귀)
제천 출장 일정이 오후 1시쯤 끝나서 근처 감악산에 올랐다. 지난 겨울 눈이 쌓였던 날에도 제천 출장 마무리 후 감악산에 오르려 했지만 백련사 진입로가 공사로 인해 통제되는 바람에 아쉽게 돌아섰었다. 이번에 백련사까지 오르는 동안 지난 겨울에 돌아선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느꼈는데, 이 길은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쌓인 날엔 절대 오르면 안 될 길이었다는거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많이 왔고 오늘도 오전에 비가 내렸는데, 젖은 나뭇잎들이 쌓인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바퀴가 몇 번씩 헛도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경사도 상당한데다 길도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큼 좁아서 중간에 멈춰버리거나 한다면 천재지변이나 다름 없을 것 같다. 차라리 다른 코스로 오르는 게 마음 편할 듯. 백련사는 사람 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는데 비 온 직후 안개 가득한 풍경 속 사찰이 오히려 고즈넉하고 신비로워 보였다. 풀냄새 가득한 숲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예상보다 일찍 정상에 도착했는데 아쉽게도 곰탕이라 조망이 전혀 없었다. 내친 김에 원주 쪽 정상도 갔다왔는데 이동시간은 왕복 15분도 안걸린 듯. 차도 오래되서 오르막 길을 버거워하니 다음에 감악산을 찾는다면 다른 코스로 오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