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하산길은 좀 지루합디다. ㅎ
한라산, 백록담, 성판악, 진달래대피소
Jeju-si, Jeju-do, South Korea
time : Jan 13, 2017 6:09 AM
duration : 8h 59m 27s
distance : 18.6 km
total_ascent : 1234 m
highest_point : 1953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wind426
user_firstname : 람
user_lastname : 바
12~14 2박3일 가족여행중 13일 하루 한라산 등반을 위해 가족을 버렸다.
일행들은 제주시 한화리조트에 있고 우리 가족은 서귀포에...
새벽에 성판악 갈 택시를 예약하려 했더니 갈 택시가 없단다. 이런 ㅜㅜ
여기까지 와서 못가면 억울해 죽을지도...
자정이 막 지나 다시 콜택시에 전화해 지금 한화리조트 갈 택시 있냐고 물었더니 4마넌에 가잔다.
이것저것 따질것 없이 걍 갑시다!
그리하야 일행들과 합류
새벽 여섯시에 성판악서 출발을 한다.
첨엔 눈도 없더니 해발 1,300쯤 되니 서리같은게 보임
진달래서 컵라면을 사서 미리사온 김밥과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백록담을 향해 오른다.
오를수록 멋진 상고대가 눈을 즐겁게 한다.
연신 감탄사를 뱉으며 황홀감에 빠져든다.
하늘이 열렸다가 금세 닫혀버린다.
아쉽지만 구름이 빠르게 하늘을 닫아버리는것 조차도 넘 멋지다.
눈으로 보고 만지고 가고 있으면서도 가슴이 막막 설렌다.
그깟 4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ㅋ
그리고 백록담 오르는 계단
어마무시한 강풍에 몸이 계속 휘청거린다.
뒤로 구를뻔 하면서도 뭐가 그리 좋은지 실성한 사람처럼 계속 웃어댄다. ㅎㅎ
그렇게 한라산 정상에 올라 기쁨을 만끽해본다.
구름 가득 백록담은 보진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하다. 대박 만족!
폭설이 아니어서 진달래를 통과할 수 있게 해주시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예쁜 상고대와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완전 땡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