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ngyang-si,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Sep 12, 2025 6:27 AM
duration : 2h 50m 34s
distance : 7.1 km
total_ascent : 490 m
highest_point : 468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swookey
user_firstname : 나무
user_lastname :
13일간 집을 떠나 있었던 탓일까..
아니면 면역력이 떨어진 걸까..
내려온 날부터 안방 창문을 열어놓고 잔 탓일까..
탈이 나도 단단히 난 듯..
수요일 가야산을 잠시 다녀와서 아점을 먹고 쉬었는데 그 이후부
터 두통과 복통에 이어 무기력증에 빠져 앉아있기조차 힘들어 저절로 눕게 되어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
죽을 끓여먹고 약을 먹고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잠을 생각보다 잘 자고 일어났다.
머리도 아프지 않고 뱃속도 편안하다.
그래서 잠시 둘레길이라도 걸어보자 싶어 옷을 갈아입는데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기온이 23도고 습도도 높지 않은데 왜이러지 하면서 집을 나섰다..
그런데 둘레길을 걷는 동안에도 계속 땀이 줄줄..
그냥 집으로 갈까를 몇 번이나 되뇌면서 걷다보니 불광사입구..
걸어온 길 되돌아갈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
잠시 앉아서 물도 마시고 가져간 바나나도 하나 먹고 나니 조금 기분이 좋아져 큰골재로 올라가기로 한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르 땀을 많이 흘렸는지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 몇 번을 앉아서 쉬다 걷다를 반복하며 큰골재~시루봉 도착.
더 이상은 안되겠다.
오늘은 여기서 바로 하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