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isterra, Galicia, Spain
time : May 22, 2024 11:18 AM
duration : 0h 41m 46s
distance : 1.6 km
total_ascent : 141 m
highest_point : 124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wooweol
user_firstname : 월제
user_lastname : 우
나 방랑자 신세로 왔으니
방랑자 신세로 다시 떠나네
오월은 흐드러진 꽃다발로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었지
아가씨는 사랑을 속삭였고
그 어머니는 축복을 하였건만..
이제 온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 차고
나의 길에는 눈만 가득 쌓여 있네
나 다시 이같은 방랑길을
떠날 것을 알지 못했기에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 떠나야 하네
나의 길동무는
차가운 달빛 속에 비치는 내 그림자뿐
하얗게 눈 덮인 벌판에서
나는 짐승의 발자국을 따르네
사람들을 만나기 전 이곳을 떠나리
그녀의 집 앞에서
길 잃은 개들은 마음껏 짖어대리
사랑은 방랑인 것을..
이것이 내 운명이라면
정처 없이 떠돌 수밖에..
귀여운 내 사랑, 잘 자요
그대의 단잠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도록
살며시, 살며시 문을 닫네
가면서 나는 그대의 방문에다
`잘 자요` 라고 적어놓네.
(빌헤름 뮐러 '겨울 나그네' 에서)
일시 : 2024.05.22. 수요일 10:00 ~ 22:00 맑음
지역 : La Coruña Galicia Spain
경로 : 산티아고 ~ (74.1 km) ~ 무씨아 ~ (32 km) ~ 피스떼라 ~ (84.3 km) ~ 산티아고
07:00 아침식사 (호텔 / Hospedaría San Martiño Pinario)
09:59 Fisterra 로 출발 (버스)
11:17 피스떼라 (Fisterra) 도착
12:00 무씨아 (Muxia) 로 출발 (버스)
12:41 Punta da Barca 도착, '성모마리아가 타고 왔다는 돌배의 선체가 있는 무씨아'
13:28 산티아고로 출발 (버스)
14:50 산티아고 도착
15:15 점심식사 (NuMaru / vista alegre 한식)
20:00 저녁식사 (El Papatorio)
22:00 호텔 (Hospedaría San Martiño Pina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