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ongju-si,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Dec 1, 2023 9:17 PM
duration : 1h 3m 4s
distance : 4.2 km
total_ascent : 68 m
highest_point : 144 m
avg_speed : 4.1 km/h
user_id : stjohan09
user_firstname : John
user_lastname : Kang
매일밤 걷는 ‘은퇴자의 길’을 현역의 신분으로 미리 걷고 있다. 노쇠해져 가는 강아지 뽀삐가 늘 저만치 앞서서 간다. 든든하다. 손전등을 들기엔 장갑낀 손이 시려워 얼마전 부터는 비니를 쓴 머리 위에 헤드랜턴을 쓰니 두손을 주머니에 넣고서 더욱 여유롭게. 4km 동네 한바퀴를 돌고나서 괘적을 톺아보면 영락없는 한반도 지형이 된다. 반도강산의 미니어처 같다. 한시간여 걸으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한다. 내일도 오늘과 같기를 청해본다.
아름다운 밤이다. 이밤도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