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렇게 순례하였다. 상쾌한 아침 햇살이 지저귀는 새소리를 등에 업고 일요일의 아침이 활짝 열린 걸 보고 집을 나선다. 오늘 순례는 매일 다니는 같은 길이 아닌 다른길로 힘들었지만 알찬순례였다. 어제 천진암성지에서 주어사터를 거쳐 산북성당까지 도보성지순례를 하고 쉬려는데, 여독도 채 풀리지 않았는데, 집에서 나오라고 그분이 창문을 두들겨서 나왔다. 오늘은 옛길이 생각이 나서 양수리성당에서 물소리길 1코스를 택했다. 아름다운 시골풍경, 농사 준비하시느라 많은 사람들이 밭에 나와 이것저것 준비들을  많이 하시네요. 물소리길 1코스는 물따라 따라 용담리 부용리 등을  가다가 산으로 산으로 갑니다.  한음 이덕형 신도비, 몽양 여운형 생가를 지나 신원역으로 내려옵니다. 엄청 산길을 다녔는데, 에게 전철 한정거장 지났네요. 갈길이 먼데 그래도 천천히 한발 한발 갑니다. 다시 2코스를 따라가는데 이번에도 강가로 가다가 가다가 질은고래실마을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다가,  산으로 산으로 또 가다가 이문리고개를 넘어 다시 내려오는곳이 국수역입니다.   또 물소리 3코스를 탑니다. 이번길은 디딤길, 평해길, 물소리길 거의 같이 가다가 물소리길이 중간 중간 삼천포로 빠집니다. 돈도 돌고, 인간도 돌고, 순례길도 같이 돕니다. 돌면 어떤가요. 그래요.   맨날 잘 딱아 놓은 디딤길 처럼 편하게 쌀밥만 먹을 수 있나요 오늘처럼 힘든 산길을 돌면서 짜장면도 먹어야지요. 그리고 그 많던 터널은 어디로 가고 오늘은 원복터널 하나만 통과 했네요.   이제 지나칠 뻔한 덕구실이 생각나네요. 감호암과 감호정이 덕구실 남한강변 그곳에 있는데, 남한강의 수위가 높아져서 배를 타야만 글씨를 확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권일신 순교자도 한때 덕구실에 살면서 철학과 종교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하네요. 절벽아래 물위에 예수님인지 성모님인지 옆모습으로 확인 잘 안되는데, 땅겨서 보니 예수님의 옆모습 같았습니다. 그앞 물속에서 노는 장어 쏘가리는 예수님의 보호아래 얼마나 행복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은 매일 보시니 좋았다고 하실 것 입니다. 나도 악처를 잘 보살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오늘 순례길은 디딤길, 물소리길, 평해길  모두 양수리성당에서 시작하여 오빈역인 양근성지에 똑같이 도착하네요. 과정만 틀릴 뿐입니다. 우리 순례자들 역시 하느님께 가는 길은 좀 돌지만 모두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제 푸르름의 싱그러움이 5월을 맞이 할 준비를 하고. 곧 화사한 넝쿨 장미는 개화 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겠죠. 오늘 주일에 순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같이 하지 못한 형제 자매님들 편한 쉼으로 힐링되시는 주일 사랑의 밤을 제가 모두에게 공짜로 드립니다. 받으세요. 나에게는 힘든순례의  보상으로 수타 짜장면 곱빼기를 바침니다. . 오빈에서 전철타고 귀가길에 흔들리는 차안에서 두서없이 글을 써 보았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24.4 28                    순례자 스테파노.

Walking

Yangpyeong-gun, South Korea

time : Apr 28, 2024 10:06 AM

duration : 7h 37m 35s

distance : 22.4 km

total_ascent : 875 m

highest_point : 238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stepa99

user_firstname : 스테파노

user_lastname : Kim

오늘은 이렇게 순례하였다. 상쾌한 아침 햇살이 지저귀는 새소리를 등에 업고 일요일의 아침이 활짝 열린 걸 보고 집을 나선다. 오늘 순례는 매일 다니는 같은 길이 아닌 다른길로 힘들었지만 알찬순례였다. 어제 천진암성지에서 주어사터를 거쳐 산북성당까지 도보성지순례를 하고 쉬려는데, 여독도 채 풀리지 않았는데, 집에서 나오라고 그분이 창문을 두들겨서 나왔다. 오늘은 옛길이 생각이 나서 양수리성당에서 물소리길 1코스를 택했다. 아름다운 시골풍경, 농사 준비하시느라 많은 사람들이 밭에 나와 이것저것 준비들을  많이 하시네요. 물소리길 1코스는 물따라 따라 용담리 부용리 등을  가다가 산으로 산으로 갑니다.  한음 이덕형 신도비, 몽양 여운형 생가를 지나 신원역으로 내려옵니다. 엄청 산길을 다녔는데, 에게 전철 한정거장 지났네요. 갈길이 먼데 그래도 천천히 한발 한발 갑니다. 다시 2코스를 따라가는데 이번에도 강가로 가다가 가다가 질은고래실마을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다가,  산으로 산으로 또 가다가 이문리고개를 넘어 다시 내려오는곳이 국수역입니다.   또 물소리 3코스를 탑니다. 이번길은 디딤길, 평해길, 물소리길 거의 같이 가다가 물소리길이 중간 중간 삼천포로 빠집니다. 돈도 돌고, 인간도 돌고, 순례길도 같이 돕니다. 돌면 어떤가요. 그래요.   맨날 잘 딱아 놓은 디딤길 처럼 편하게 쌀밥만 먹을 수 있나요 오늘처럼 힘든 산길을 돌면서 짜장면도 먹어야지요. 그리고 그 많던 터널은 어디로 가고 오늘은 원복터널 하나만 통과 했네요.   이제 지나칠 뻔한 덕구실이 생각나네요. 감호암과 감호정이 덕구실 남한강변 그곳에 있는데, 남한강의 수위가 높아져서 배를 타야만 글씨를 확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권일신 순교자도 한때 덕구실에 살면서 철학과 종교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하네요. 절벽아래 물위에 예수님인지 성모님인지 옆모습으로 확인 잘 안되는데, 땅겨서 보니 예수님의 옆모습 같았습니다. 그앞 물속에서 노는 장어 쏘가리는 예수님의 보호아래 얼마나 행복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은 매일 보시니 좋았다고 하실 것 입니다. 나도 악처를 잘 보살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오늘 순례길은 디딤길, 물소리길, 평해길  모두 양수리성당에서 시작하여 오빈역인 양근성지에 똑같이 도착하네요. 과정만 틀릴 뿐입니다. 우리 순례자들 역시 하느님께 가는 길은 좀 돌지만 모두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제 푸르름의 싱그러움이 5월을 맞이 할 준비를 하고. 곧 화사한 넝쿨 장미는 개화 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겠죠. 오늘 주일에 순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같이 하지 못한 형제 자매님들 편한 쉼으로 힐링되시는 주일 사랑의 밤을 제가 모두에게 공짜로 드립니다. 받으세요. 나에게는 힘든순례의  보상으로 수타 짜장면 곱빼기를 바침니다. . 오빈에서 전철타고 귀가길에 흔들리는 차안에서 두서없이 글을 써 보았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24.4 28                    순례자 스테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