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24 San Martin del Camino ~ Astroga

#CamioFrances(24일차) #나의산티아고20240523 @San Martin del Camino에서 Astroga까지 가다. 지난 이틀간 걸었던 Leon에서 Astroga까지 대부분의 길들이 도로가로 걷는 길이다. 그래서 이 구간도 버스나 기차로 건너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오늘은 중간 지점에서 다시 두 갈래길인데 도로길보다는 역시 논밭길이 좋다. Hospital de Orbigo 마을의 19개 아치로 된 다리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다. 이 멋진 다리가 아침햇살에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모습이 눈이 부시다. 오늘 도착 마을 Astroga에는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다 예전에 주교궁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까미노 박물관으로 쓰는 곳이다.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나는 특히 연필심 같은 탑이 멋져보인다. 함께 걷는 태우씨와 윤정씨 부부는 나보다 5살씩 적은 동갑내기 부부인데 호주에서 왔다. 심성이 착하다고 얼굴에 딱 쓰인 부부다. 어제와 오늘 한국인 단체 손님들과 나란히 걸으면서 75살의 마리아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되었다. 오로지 신앙심하나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참여하신 할머니는 우리들보다 스페인 삶에 대한 정보는 적을지라도 이 길에 대한 공부는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각 마을의 성당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잘 알고 계신다. 일본 친구(나보다 4실 많다) 치까꼬는 오늘이 순례길의 마지막날이다. 너무 더울줄 알고 여기까지만 걷고 돌아가는 계획을 세웠단다. 실상은 너무 추웠고 오늘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가 걷기가 딱 좋았다. 저녁에 치까꼬를 위한 환송회에 윤정씨 부부가 스파게티를 만들고 치까꼬가 좋아하는 와인을 2병 준비했다. 어린아이 같은 순진함과 명량함이 가득한 치까꼬는 너무 기뻐하며 우리 셋을 일본의 자기 집에 꼭 오라고 신신당부한다. 만남은 기쁘지만 헤어짐은 늘 감당하기 어렵다.

Hiking/Backpacking

Santa Marina del Rey, Castile and León, Spain
clara4302 photo
time : May 23, 2024 5:59 AM
duration : 11h 59m 16s
distance : 26.3 km
total_ascent : 506 m
highest_point : 986 m
avg_speed : 3.6 km/h
user_id : clara4302
user_firstname : HYOJUNG
user_lastname : LEE
#CamioFrances(24일차) #나의산티아고20240523 @San Martin del Camino에서 Astroga까지 가다. 지난 이틀간 걸었던 Leon에서 Astroga까지 대부분의 길들이 도로가로 걷는 길이다. 그래서 이 구간도 버스나 기차로 건너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오늘은 중간 지점에서 다시 두 갈래길인데 도로길보다는 역시 논밭길이 좋다. Hospital de Orbigo 마을의 19개 아치로 된 다리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다. 이 멋진 다리가 아침햇살에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모습이 눈이 부시다. 오늘 도착 마을 Astroga에는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다 예전에 주교궁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까미노 박물관으로 쓰는 곳이다.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나는 특히 연필심 같은 탑이 멋져보인다. 함께 걷는 태우씨와 윤정씨 부부는 나보다 5살씩 적은 동갑내기 부부인데 호주에서 왔다. 심성이 착하다고 얼굴에 딱 쓰인 부부다. 어제와 오늘 한국인 단체 손님들과 나란히 걸으면서 75살의 마리아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되었다. 오로지 신앙심하나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참여하신 할머니는 우리들보다 스페인 삶에 대한 정보는 적을지라도 이 길에 대한 공부는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각 마을의 성당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잘 알고 계신다. 일본 친구(나보다 4실 많다) 치까꼬는 오늘이 순례길의 마지막날이다. 너무 더울줄 알고 여기까지만 걷고 돌아가는 계획을 세웠단다. 실상은 너무 추웠고 오늘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가 걷기가 딱 좋았다. 저녁에 치까꼬를 위한 환송회에 윤정씨 부부가 스파게티를 만들고 치까꼬가 좋아하는 와인을 2병 준비했다. 어린아이 같은 순진함과 명량함이 가득한 치까꼬는 너무 기뻐하며 우리 셋을 일본의 자기 집에 꼭 오라고 신신당부한다. 만남은 기쁘지만 헤어짐은 늘 감당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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