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ón, Castile and León, Spain
time : May 22, 2024 6:18 AM
duration : 8h 11m 6s
distance : 24.9 km
total_ascent : 443 m
highest_point : 987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clara4302
user_firstname : HYOJUNG
user_lastname : LEE
#CamioFrances(23일차)
#나의산티아고20240523
@Leon에서 San Martin del Camino까지 가다.
다시 길을 나선다.
6시 출발이다.
너무나 큰 도시 레온을 걸어나간다. 도시를 빠져나가는데에 한 시간도 더 걸린다. 오늘은 함께 걷는 이가 두 사람이 있다. 호주에서 온 태우씨와 윤정씨이다. 팜플로냐에서 만나서 몇일 걷다가 산토도밍고에서 그들이 연박하면서 서로 떨어졌는데 어제 숙소에서 다니 만났다.
레온에서의 3일은 멈춤으로서 다시 걸을 준비를 위한 시간이였다. 조바심 없이 그 시간이 즐거웠던 가장 큰 이유는 또다른 까미노 천사가 나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레온으로 올 때 함께 기차를 탔던 박목사님과 그 분의 딸 시온이였다. 이 두 부녀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나처럼 점프를 한 것이며 하필 숙소가 같아서 기차역에서 숙소까지의 긴 거리를 함께 걷다보니 자연히 무릎과 아킬레스 건이 아픈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박 목사님의 추천으로 안티푸라민을 듬뿍 바르고 30분 이상 맛사지하기를 3일 연속하였더니 오늘은 걷기가 한결나았다. 먼저 레온을 떠나시면서 안티푸라민 한 통을 다 주고 가셨다. 필요한 사람이 잘 쓰는게 최선일거라면서..
태우씨와 윤정씨는 서로 떨어져 걸으면서 다리가 아픈걸 알고 걱정해줬다.
같이 걸으면 좀 나을거라해서 레온에서 만났다. 오늘 하루 종일 윤정씨의 관리를 받으며 걷는다. 기분이 좋다.
와보지 않았으면 절대 몰랐을 이 길위의 사람들의 선함과 무조건적 관심에 베품까지 정말 신비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