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ol, Navarre, Spain
time : May 6, 2024 7:39 AM
duration : 5h 25m 1s
distance : 22.4 km
total_ascent : 794 m
highest_point : 724 m
avg_speed : 4.3 km/h
user_id : clara4302
user_firstname : HYOJUNG
user_lastname : LEE
#CamioFrances
#나의산티아고20240506
@산솔에서 로그로뇨까지 가다.
오늘은 숙소에서 아침을 주문했다. 그득히 먹고 출발한다.
날씨가 몇일 째 흐리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것에 감사하면서 걷는다. 1km 떨어진 다음 마을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아침 먹으러 Bar로 들어간다. 어젯밤 내 침대 위의 칸에서 잔 독일 여자 케머린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굉장히 수줍움이 많은 아가씨다. 전날 같은 자리에서 밥을 먹지 않았다면 이름도 몰랐으리라.
언덕에 올라 설 때마다 펼쳐지는 들판 풍경이 오늘은 멀리 산 위로 구름이 내려 앉았다. 곧 한줄기 할 날씨다.
중간 도시 Viana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국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다. 사실 여기서 걷는 속도가 비슷한 사람들은 하루에 한 두번씩은 마주친다. 그 들 모두 오늘 로그로뇨까지 간단다. 가서 점심 같이 가자고 약속하고는 또 각자의 걸음으로 걷는다.
오늘은 남편과 어머니께 영상통화를 한다. 두 사람의 반응이 서로 극과 극으로 다르다.ㅎㅎㅎ
로그로뇨에 도착해 씻고 다시 만난 사람들과 타파스도 먹고 코스요리도 먹고나서 도시를 둘러본다. 청춘들이 맥주를 마신다기에 나는 얼른 자리를 비켜주고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