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cheon-gun, Gyeonggi, South Korea
time : May 7, 2024 8:33 AM
duration : 8h 40m 43s
distance : 378.7 km
total_ascent : 2322 m
highest_point : 324 m
avg_speed : 48.3 km/h
user_id : chmpark22
user_firstname : 다음선사
user_lastname : 박
귀향 길에 잠시 들러 물 좀 만나고 가야겠다. 서로 다른 시원(始原)에서 출발하여 흘러 흘러 두 물길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다.
이렇게 두 물이 만나는 곳에서 나그네가 있으니 셋이 만나는 것이다. 어느 시인의 표현대로 어머니 품속과 같은 곳.
지금 연꽃이 필 시기는 아니지만 그와 관련하여 작은 연못을 몇 개 만들어 놓은 세미원을 간다. 모네의 수련을 생각하며...
대표적인 수생식물 연을 이용한 물의 정원(경기도 제1의 지방정원)이다.
觀水洗心 觀花美心 (관수세심 관화미심) 물을 보고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곳 세미원을 간다.
그리고 세한정(歲寒庭)을 보고 싶어서다. 이 곳에도 추사의 흔적이 있다고 한다.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보니 과연 상선약수(上善若水)요 지자요수(知者樂水)다. 물을 물 쓰듯 하지 말고 물을 우습게 보지 말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