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Apr 18, 2024 8:31 AM
duration : 4h 20m
distance : 11.6 km
total_ascent : 391 m
highest_point : 179 m
avg_speed : 3.8 km/h
user_id : chmpark22
user_firstname : 다음선사
user_lastname : 박
과연 화란춘성 만화방창 시절이다.
벚꽃이 떨어지나 했는데 영산홍이 만개 했다.
어디 그뿐이랴. 라일락,제비꽃,민들레가 지천이고 병꽃도 보인다. 오어지 진달래는 가고 연달래가 왔다. 松花도 만개하여 미세먼지와 함께 視界를 흐려 놓는다.
청록파 시인 박두진은 이렇게 만발한 꽃들을 보며 "꽃구름 속에" 라는 시를 남겼다. 뭉게뭉게 꽃다발들이 구름 같다고 했는데 기막힌 언어다. 시는 이렇다.
꽃구름 속에 / 박두진작사 이흥렬작곡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
복사꽃 살구꽃
화안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꽃구름
화안한 속에
꽃가루 흩뿌리어
마을마다 진한
꽃 향기 풍기어라
ㆍ하략
박두진의 시 "꽃구름 속에" 이흥렬이 곡을 붙여 멋진 노래를 만들었다. 복사꽃 살구꽃은 졌지만 노래를 들어 보겠다.
나는 독창도 좋지만 합창단 노래를 더 좋아한다.
조수미 독창
https://youtu.be/lOwVjbYFrL4?si=aSZTnan4ed0h49zG
대우합창단
https://youtu.be/ta5cqSDV81w?si=yHJeZPiZiqc4ANo_
* 양학산 산책중 진전산방 벗이 부른다. 오어지를 함께 걸어 보자 하네. 그래서 오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