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po-si, South Korea
time : Jun 24, 2024 8:38 AM
duration : 12h 37m 29s
distance : 34.5 km
total_ascent : 1831 m
highest_point : 399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foreverhj6614
user_firstname : 윤슬
user_lastname : 고
한남정맥 마무리 트립입니다. 전날 비가오는 바람에 마무리했던 구래낚시터에서 다시 시작하는 정맥길. 평탄하고 잘 정비된 길이었습니다. 서해랑길과 같이 가게되니 정비가 잘 되어있는 구간이 많았습니다. 한남은 듣던대로 도시화가 많이 되어있어서 선답자님의 트립을 참고하면서 길을 찾았습니다. 중간중간 패스한구간도 있었지만 마지막 구간은 패스없이 열심히 걸었습니다. 도심과 산길을 오르락내리막하며 열심히 걸었고, 제일 난감한 공단지역과 군부대를 지나면서 길이 끊어지고, 건물이 들어서면서 길이 없어져버려서 의도치않은 알바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공사가 진행중인곳이 많으니 길은 또 바뀌겠지요.
어찌저찌 찾아간 문수산. 마지막이라서 그런가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면서 올라야했던 구간이었습니다. 제가 문수산정상까지 갔던길은 옛길인듯한데 그나마 덜힘들게 오를수있는 길이었습니다. 정상을 빙둘러서 가게되니 살짝 걱정을 했지만 옛날 로프들이 남아있어서 맞는길로 가는구나 안심이 되었고,힘든 경사로를 힘겹게 오른후 멋진 정상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한남정맥은 정말 많은 도심구간과 많은 맥길이 소실되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하는 맥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수산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잊게해주니,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