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eo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n 18, 2025 8:28 AM
duration : 7h 21m 34s
distance : 13.9 km
total_ascent : 458 m
highest_point : 305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오늘은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해변길은 무리인 것 같다.
와이프가 의견을 낸대로 화진포 둘레길을 다녀와야겠다.
07:18 숙소 출발,
평소보다 10분 이상 늦었다.
와이프 혼자서 주방일을 하고, 방정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08:14 화진포 해양박물관 주차장에 왔다.
아침 시간이라서 맑은 정신으로 운전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주차장이 광활할 정도로 넓은데, 차는 대여섯대 밖에 없다.
주차장 진출입로에 차단기 설치 시설이 있는데, 이 시간에는 차단기가 열려있다.
종일 주차 1만원, 1회 주차 5,000원 이라고 써 있다.
이거 나중에 나올 때, 사람이 주차료를 징수하는거 아닌가?
- 아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요즘에는 무료 개방이라고 한다.
08:28 일단 화진포 해변으로 출발한다.
화진포 해수욕장 사진도 찍고, 화장실도 가고, 주변도 살펴보느라고 자꾸만 시간이 간다.
화진포 해수욕장 앞바다에 광개토왕섬이 있다.
' 금구도 ' 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광개토왕릉섬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설명하는 간판의 글도 사진으로 한 장 찍었다.
해변 포토샵 조형물에서 섬 사진을 찍는데 바싹 마른 개가 두마리 보인다.
와이프가 내 배낭 속의 계란을 가져다가 개들에게 준다.
' 와이프의 못 말리는 개사랑이다. '
08:48 화진포해양박물관 옆에 마을버스 주차장이 있고, 쉼터가 있다.
이 곳에 화진포 둘레길(10km 걷기) 안내판이 있었다.
08:50 일단 걷기 시작이다.
09:33 길이 좋아서 룰루 랄라 신나게 걷다보니, 큰 길과 풀 숲 길로 갈라진다.
호기심 때문에 풀 숲 길로 내려갔다.
대략 300m 정도 전진했는데, 더 이상은 풀더미로 막혀서 갈 수가 없다.
딱 요만큼만 잡초를 베어놨다.
뒤돌아 나오면서 잡초길 정비사 세 분을 만났다.
상황을 여쭤보니, 잡초길은 지금 정비중이니까 갈 수 없고, 큰 길로 표지판을 따라가라고 한다.
날씨는 덥고, 몸은 빨리 지쳐간다.
09:40 둘레길 4번 쉼터와 소나무숲 산책길 입구가 나온다.
산책길로 들어가기 전에 쉼터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쉼터에서 십분 정도 쉬고, 간식을 먹으면서 원기를 보충했다.
이제서야 기운을 좀 차렸다.
09:53 소나무숲 산책길이 너무나 좋다.
사진을 네 장이나 찍었다.
화진포 둘레길에서 이 길은 ' 금상첨화의 길 ' 이다.
10:40 이승만 대통령 별장에 왔다.
2년전 이맘때 이 곳을 방문했을 때도 가슴이 뛰었는데,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 분이 안계셨더라면 과연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가 존재하기나 했을까?
' 현직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이 이 곳을 한번 방문해서 하루정도 공부하고 가면 어떨까? ' 하고 가능성없는 상상을 해 본다.
11:17 이승만 별장을 떠나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12:08 죽정 습지에서 십여분 헤맸다.
포장 도로가 사라지고, 야자수 메트길로 슾지를 지나가게 하니까, 많이 햇갈렸었다.
화진포 둘레길이라는 길표식도 이 근방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땀 좀 많이 흘리고, 제 갈 길을 찾았다.
12:30 원당리 마을 쉼터, 둘레길 12번을 통과한다.
우리가 쉬려고 했었는데, 쉼터 평상 벤치에 할머니들이 여섯분이나 주무시고 계신다.
우리는 앉을 틈도 없다.
곧바로 통과다!
12:35 찻골길 쉼터, 화진포 둘레길 자전거보관대 쉼터가 나왔다.
배도 고파졌고, 피로도가 높아졌다.
평상 의자가 4개나 있다.
비수기? 라서 어제처럼 우리 두사람의 독차지다.
이 곳에서 오늘의 주식 고구마를 먹고, 충분하게 쉬다 가야겠다.
베불리 먹고 잠 좀 자려고 했더니, 잡초제거 차량이 와서 우리 옆에 주차하고, 풀을 깍으러 간다.
13:15 풀깎는 소리가 점점 다가오고, 불안해서 안되겠다.
그냥 출발이다.
둘레길을 걷는데, 가끔 땡볕에 노출되기는 했지만 나무 그늘도 자주 있고, 시원해서 걸을만하다.
14:10 ' 화진포 셔우드홀 기념관 ' 앞에 왔다.
이 분과 가족들은 우리나라의 결핵퇴치를 위해서 한평생을 헌신했고, 우리나라 최초로 결핵퇴치기금 마련을 위한 < 크리스미스-실 >을 보급했다.
대한민국의 건강지킴이 원조라고 말할 수 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14:34 김일성별장 앞에 왔다.
화진포 둘레길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냥 간다.
2년전 이맘때 이 곳에 와서 관람했었고, 지금은 피곤하기도 하고, 만고역적놈의 낯짝은 그만 봐도 될 것 같다.
이기붕 별장도 있는데, 비슷한 이유로 그냥 패스다.
14:45 화진포콘도 마트 뒷편 쉼터가 너무나 좋다.
팥빙수를 팔길래 한 그릇 먹고 간다.
1인분에 6,000원인데, 아주 맛있다.
이 곳은 쉼터 자리도 많고 공간도 넓다.
특히 바베큐 자리와 시설이 많다.
환경이 좋아서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곳이다.
15:30 충분히 쉬고 출발했다.
45분간 쉬며 낮잠도 잤다.
덕분에 정신이 아주 맑아졌다.
15:50 우리차를 주차한 주차장으로 되돌아왔다.
15:55 이제 숙소로 출발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운전해야한다.
16:57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열심히 쉬었기 때문에 운전이 수월했다.
오늘의 화진포 둘레길 탐방은 추억에 길이 남을 경험이다.
' 아주 만족한다. '
' 그리고 또 감사한다! '
ㅁ 오늘의 총걸음수 23,221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7.12km
ㅁ 종북 좌파여, 민족의 죄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닮지말라!
지옥에서도 후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