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ya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n 9, 2025 9:00 AM
duration : 4h 14m 51s
distance : 5.8 km
total_ascent : 230 m
highest_point : 585 m
avg_speed : 2.0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약수터탐방지원센터~십이폭포25.6.9(월) - 오늘은 이 곳에 온지 처음 나들이 하는 날이다.
오색약수터 주변을 탐방하기로 했다.
ㅁ 탐방경로
약수터 탐방지원센터~성국사~주전골계곡~선녀탕~금강문~십이폭포~주전폭포까지 등산길로 왕복하기
ㅁ 교통
더케이설악산가족호텔에서 약수터탐방지원센터까지 승용차 운전(31분), 주전폭포까지 등산길 탐방하기(2시간 3분, 왕복 5시간 예상), 승용차 운전(31분)으로 귀가하기
05:00 기상,
새벽 3시부터 자꾸만 눈이 떠진다.
아마도 잠자리가 바뀌고 긴장이 돼서 그럴 것이다.
편하다고 일부러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와이프에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
몸 컨디션이 어떤지 걱정도 되고 ......
와이프가 5시에 일어나서, " 오늘은 좀 늦게 출발해요. " 라고 말했다.
상황파악이 되고나니, 이제야 안심이 된다.
피곤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아도 열심히 아침식사 준비를 한다.
덕분에 집에서 처럼 편안하게 아침식사를 잘 했다.
시간이 화살처럼 잘도 흘러간다.
오늘은 좀 더 늦게 출발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작년 이맘때 보다는 한 시간이나 빠르다.
08:00 이제는 출발이다.
약수터탐방지원센터 근방 주차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탐방지원센터 주변에 공터도 있고, 주차장도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탐방지원센터는 등산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공간도 좁고, 승용차가 접근하기도 아주 어려운 상황이었다.
할수없이 오던 길로 다시 내려오니, 오색주차장이 나타났다.
개인주차장도 아니고 공용주차장으로 무료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일부러 그늘을 찾아서 주차했다.
이제 안심이 된다.
어디로 갈지 의사를 결정하고, 주차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지났다.
09:02 자, 이제 출발이다.
일단 용소폭포 방향으로 결정했다.
09:16 약수터탐방지원센터에 왔다.
찻길로 오는 곳이 아니다.
약수터 공용주차장(오색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로 오는게 가장 무난하다.
09:36 오색석사(성국사) 로 왔다.
대웅전도 안보이고 어째 절 같지가 않다.
넓은 마당에 큰 건물 하나, 약수물을 마실 수 있는 돌 물받이, 오색리삼층석탑, 뜰 모서리에 앉아 있는 삼존불상이 보이는 전부다.
09:50 길가에 심패소생술 간판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 통나무 쉼터가 있다.
잠시 앉아 쉬었다 가기로 했다.
물소리 좋고, 바람불어 시원하고, 괜찮은 쉼터다.
10:50 와이프가 자칭 금강문을 통과했다.
웅장한 바위가 갈라져서 사람 한 명 지나갈 수 있을만한 통로가 생겼다.
우리는 이 문을 금강문이라고 명명했다.
' 이 문을 통과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
아전인수격이다.
용소삼거리 표지판 앞에서 길공부를 했다.
대체 어느길로 가야 용소폭포를 갈 수 있고, 어느 길로 가면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
방향표시 화살표를 잘못 해석한 덕분에 용소폭포가 아닌 오색폭포길로 가게 됐다.
이 길은 정상까지 올라갈 수는 있어도 내려올 수는 없는 일방통행식 등산로였다.
' 이 길은 용소폭포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
11:20 일단 주전폭포교를 건넌다.
11:24 십이폭포 삼거리에서 표지목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여기서 뒤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 더 이상은 무리고 위험하다! '
11:50 다시 용소삼거리 안내판까지 내려왔다.
안내표지판 근처에 괜찮은 바위쉼터를 발견했다.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그늘도 있고, 앉아서 쉴만한 바위도 있다.
쉼터에서 먹는 오이가 별미다.
바나나도 먹었다.
바나나껍질 얼굴맛사지는 내게는 특별한 보너스다.
13:00 오색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숙소까지는 승용차로 31분 거리다.
13:10 숙소로 출발했다.
여기서 중요한 실수를 한 가지 저질렀다.
등산으로 몸상태가 힘들었던 사실을 깜빡 잊고 무리하게 운전한 것이다.
숙소 도착 10km 정도를 남겨놓고 너무나 졸려서 와이프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 이 것이 정말 큰 실수였던 것 같다. 졸음운전 쉼터에서 한숨 자고 다시 운전대를 잡았어야 했다. '
와이프가 운전미숙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뻐져나오지 못하고 직진하는 바람에 남은 거리가 100km로 둔갑해버렸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졸음쉼터에서 내가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와이프에게 운전대를 넘겨준 것에 대해서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계속 반성했다.
' 운전을 못할만큼 졸릴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었다 가야 한다. '
나는 컨디션관리 실패로 졸음운전 때문에 고생했고, 와리프는 운전미숙으로 쌩고생했다.
15:30 그래도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다.
사고 나지 않고 무사히 도착한 것에 댜하여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
ㅁ 오늘의 총걸음수 12,551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9.05km
ㅁ 운전대는 가장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이 잡아야 한다.
만일 졸음이 오거든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자고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