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총걸음수 28,684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1.2km
ㅁ 오늘 성취감에 취해 지나치게 과음하지 말라.
내일이 힘들다.
Seogwipo-si, Jeju, South Korea
time : May 22, 2022 8:13 AM
duration : 5h 50m 20s
distance : 12.4 km
total_ascent : 538 m
highest_point : 346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제주올레9코스역방향(화순항~대평)22.5.22 - 오늘은 제주올레9코스 역방향(화순~대평포구) 을 걸어볼 생각이다.
거리는 약 7km 정도로 짧지만 월라봉을 올라가야 해서 약간 난이도가 있을 것 같다.
cf) 코스가 변경됐다.
중간 스템프 장소가 월라봉에서 군산오름으로 변경됐고 실제 거리도 7km 에서 11.4km 정도로 멀어졌다.
그래도 짧은 거리라서 일찍 끝내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07:27 오늘은 좀 늦게 숙소를 나섰다.
07:33 하모체육공원 버스정류소에 왔다.
07:40 251번 버스를 탔다.
화순환승정류장(안덕농협)[남] 에 하차하면 된다.
08:00 안덕농협 버스정류소에 내렸다.
도보로 12분을 걸어가야(약 841m 이동) 출발점이 나온다.
08:12 화순 금모래켐핑장, 주차장에 왔다.
바로 옆 근처에 올레 안내소가 있다.
올레 수첩에 스탬프를 덜 찍은게 있나 해서 올레 안내소에 갔다가 어제 만난 이상한 여편네를 또 만났다.
내 배낭에 묶은 올레 리본을 보고 또 시비를 거는게 아닌가?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 여편내의 잔소리를 외면하고 걷기를 시작했다.
cf) 새벽에 일어나서 올레 리본을 가위로 짤라 버렸다.
홀가분하다.
못생긴 여편네한테 불편한 소리를 함께 들었던 옆지기 한테 면목이 없다.
' 이렇게 홀가분한걸 왜 받아들이지 안했을까? 참 못된 성질이다.'
09:12 창고천 다리에 왔는데, 방향이 이상해졌다.
다리 위에도 리본이 있고, 산길에도 리본이 있고, 정말 햇갈린다.
' 아, 선행자가 잘못된 길로 갔나? '
cf) 아니다. 노선이 바꼈다.
그리고 거리도 늘어났다.
군산오름(334.5m) 을 지나간다고 한다.
우리를 추월해서 가는 어떤 젊은 분께 물어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램블러 엡도 문제가 있다.
돈이 안되니까 프로그램 수정도 안하는 것 같다.
안덕 라이언스클럽에서 기증(87.10.24)한 돌벤치가 나타났다.
' 와우, 감사합니다!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가야 한다. '
여기서 코가 큰 하루방을 만나 인증샷을 한 컷 찍었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이 길을 걸어가는 여행객들이 참 많다.
그 일행중에 어느 한 팀이 코주부 하루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 나는 이 코를 만져보고 애기를 하나 더 낳아야 해 ...... ! "
하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웃었다.
10:45 군산오름 입구에 왔다.
군산오름이 생긴 유래를 게시판에 만화로 그렸다.
여기서 한번 더 쉬어 간다.
11:10 군산오름 전망대에 올라왔다.
한라산 등정 후유증인지 평범한 코스인데도 오르는데 힘들다.
완전한 거북이 보법으로 힘들게 올라가는데, 뒤에 따라오던 젊은 아줌마가 " 힘네세요, 다 왔어요! " 하고 말한다.
'" 아, 고맙습니다. 거북이 보법으로 가고 있습니다. "
라고 대답했다.
군산오름 전망대에서 충분히 기분좋게 쉬고 간다.
12:06 군산 오름 중간 스템프 장소가 나타났다.
그런데 여지껏 봤던 스템프 보관대와 모양이 많이 다르다.
인증샷을 한 컷 찍었다.
우리는 군산오름을 내려가면 곧바로 대평포구가 나올줄 알았다.
천만의 말씀이다.
산고개를 하나 더 넘어가야 했다.
이 뒤로도 꽤나 힘들게 걸었다.
13:35 드디어 대평포구에 왔다.
마지막 1km 정도 산길을 내려오는데 돌밭길이어서 많이 힘들었다.
한라산 등정 피로감이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13:40 올레9코스 역방향 끝점인 대평포구 스템프 위치에 도착했다.
근방의 음식점에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다.
우린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 해서 마음이 급하다.
힘들게 다 왔는데, 또다시 뙤약볕을 쬐면서 십여분 더 걸어야 하니 참 고행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힘들지만 발걸음을 재촉했다.
여기서 부터 대평리 버스정류소 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 ,
14:00 대평포구에서 출발하여 10여 분 걸어서 대평리 버스정류소에 왔다.
633번 버스는 40분을 기다려야 한다.
531번 버스가 10분 뒤 14:20 에 있어서 일단 이 버스를 타고 나가기로 했다.
상예입구[남] 하차, 도보 215m , 예례입구[북] 에서 환승, 하모3리[북] 하차, 도보 600m, 모슬포호텔 도착하면 된다.
버스 기사님이 쉬었다 가야하기 때문에 버스가 정류장에 대기하고 있는걸 보고도 시간 되기 전에는 탈 수가 없다.
정확히 1분 전에 버스문이 열렸다.
15:10 하모3리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버스 시간 타이밍이 잘 맞아서 최단 시간에 왔다.
숙소 방향으로 가다가 모슬포항 횟집 거리 앞 바다에 작은 물고기 떼가 엄청나게 많이 있길래 사진을 한 컷 찍었다.
물고기들은 하수도를 통해 방류되는 영양물을 먹기 위해서 몰려 있는 것 같다.
저녁 식사를 위해서 부두식당(횟집) 을 미리 예약했다.
사실은 주인이 밖에 계시다가 우리 보고 뭘 찾느냐고 하길래, 저절로 흥정이 됐다.
오늘 저녁은 회 좀 먹어보겠다.
18:00 부두 식당에 왔다.
식당에는 관광객들로 자리가 꽉 차 있다.
참 장사가 잘되는 집이다.
3년전 우리 친목 모임에서도 이곳에 왔던 기억이 난다.
기분좋은 식사였다.
주인 내외분께 잘 먹고 간다는 수인사를 하고 나왔다.
모슬포항의 야경이 끝내준다.
야경을 배경으로 내 애창곡 ' 사랑의 세레나데 ' 를 불렀다.
' 모슬포의 기분 좋은 밤이다. '
사랑의 세레나데 노래 소리가 모슬포의 밤 바다에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