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고개, #동대산, #차돌백이, #신선목이, #두로봉, #두로령, #상왕봉, #비로봉, #상원사
Pyeongcha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May 18, 2024 10:34 AM
duration : 7h 52m 24s
distance : 17.6 km
total_ascent : 1575 m
highest_point : 1582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jweum0303
user_firstname : 진우
user_lastname : 엄
20기의 사연많은 오대산 대간길에 따라 나섰다 신배령에서 조개골로 하산하는 당초 계획은 두로봉에서 비로봉 거쳐 상원사로 하산하는 걸로 변경되어 대간길이 오대산 종주가 됐다
열시반에 시작된 산행은 동대산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두로봉을 향한다 비로봉까지 갈 길이 멀어 발길을 재촉한다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온 산을 연초록으로 물들이며 어여쁜 모습을 뽐내는듯 하다
연 2주째 날씨까지 좋아 힘은 들지만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되어 내 마음이 흐뭇하다
상왕봉 거쳐 비로봉에 오르니 오후 5시 확트인 사방의 전망을 즐기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중대암 적멸보궁에 들려 부처님을 알현하고 상원사까지 하산하니 계단길이 무릎에 부담된다
5월의 신록을 한껏 느끼고 즐긴 하루였다
저녁먹고 귀가하니 열두시가 다됐다
어우렁 더우렁 /만해(한용운)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 길에
우린 어이타 인연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그 뻔한 길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후회했겠지!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리 어이 인연 맺어 졌으랴,
한 세상 세 살다 갈 소풍 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낮단 말
빈 말 안되게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