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South Korea
time : Jun 26, 2025 7:34 AM
duration : 8h 0m 12s
distance : 22.4 km
total_ascent : 791 m
highest_point : 418 m
avg_speed : 3.1 km/h
user_id : bitalgil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더워도 너무 더운 날이네요.
주륵 주륵 쉴새없이 흐르는 땀방울이 금새 온몸을 적셔 버리고 더위에 지치게 되니 체력은 금방 고갈이 되고 발걸음은 천근만근 무거워서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갈맷길이고 뭐고 그냥 다 내팽개 치고 땅바닥에 주저 앉고만 싶은 마음이 꿀뚝같은 하루였습니다.
일광산 아홉산은 갈맷길에 포함되지 않은 구간이지만 지나는 길에 덤으로 더 걷게 되였습니다.
기장군청에서 이곡마을 까지 이어지는 9-2구간은 숲속 그늘진 곳이 많아서 그럭저럭 무난하게 잘 걸었지만 이곡마을에서 상현마을 회동수원지 까지 9-1구간은 뜨거운 열기가 내뿜는 그늘없는 땡볕을 걷는 구간이라서 고난의 행군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더위가 오기전에 완주를 할수가 있었을턴데 이제와서 포기할수도 없고 갈맷길이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완주하는 그날까지 잘 버텨야 하는데 날씨는 점점 더워지니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 하는 그날까지 어떻게든 열심히 걸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