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코팅장갑 필수임.
좁은 바윗길 통과하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서 배낭 멜빵과 허리끈은 최대한 당겨서 등에 바짝 붙게 매야 걸리질 않는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아예 높은 바위 접근은 말아야 한다.
상법교.금강폭포.병바위.가오리바위.배내미봉.감암산.천황재.비단덤.베들봉.거북바위.목련길릿지.만암주차장.
Sanche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Oct 9, 2024 9:38 AM
duration : 5h 42m 53s
distance : 6.8 km
total_ascent : 687 m
highest_point : 957 m
avg_speed : 1.4 km/h
user_id : bitalgil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절대로 다운 받지 마세요.
두세명은 도저히 갈수없는 사고 위험이 많고 힘들고 까칠한 코스입니다.
릿지 전문가의 도움없이는 통과할수 없는 구간이 많습니다.⚠️⛔️🚫
말로만 듣던 목련길 릿지를 엉겹결에 다녀오게 되였다.
짧은 코스에 산행시간을 6시간이나 길게 줘서 느긋하게 걸어도 되겠구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산악회에 올라온 감암산 산행지를 보고 신청해서 무작정 따라 나섰는데 예전에 다녀왔던 감암산이라 별다른 생각없이 걸었는데 혼자서는 함부로 접근할수 없는 매우 사고의 위험도가 높은 아주 까칠하고 힘겨운 코스였다.
목련길 릿지길은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오늘의 코스가 이쪽인줄은 전혀 알지를 못했다.
지옥가는 길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네발로 기어 오르는건 기본이고 밧줄잡고도 한참을 내려가다가 중간에서 다른 밧줄을 바꿔 잡고도 또 한참을 내려가며 힘겹게 밧줄과 씨름을 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밧줄구간은 가슴은 조마조마 다리는 후덜덜 움켜잡은 손바닥은 힘이 잔뜩 들어가고 있었다.
산이라면 누구 못지않게 내노라 할만큼 자신만만 하게 탔었고 사십여년의 산행 경험도 많은데 오늘처럼 이렇게 긴장하고 힘겨운 산행은 난생처음 겪어 본다.
살만큼 살았는데 겁많은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설악산 공룡능선은 새발의 피 정도이며 감히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목련길 릿지길은 힘에 버겨운 하루였다.
함께한 여자분들 정말로 대단한 분들이 많이 보였다.
앞에서 손잡아 주고 밑에서 밀어주고 어깨와 손으로 발판으로 밟을수 있게 도움을 주신 여러분의 도움으로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쳤지만 이젠 두번다시는 가보고 싶지 않은 산이지만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