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won-si, Jeollabuk-do, South Korea
time : Nov 27, 2021 11:13 AM
duration : 5h 33m 41s
distance : 16.1 km
total_ascent : 1220 m
highest_point : 873 m
avg_speed : 3.1 km/h
user_id : sjy660323
user_firstname : 사종영
user_lastname : 사
권포마을~통안재~고남산~방아치~방아산산성~여원재~입망치~수정봉~노치샘~백두대간생태공원
동해의 검푸른 바닷물을
남원평야 대간길위 하늘에
뿌려놓은 듯 하다.
지리산 서북능선의 끝자락은
바다처럼 깊고 푸른 하늘과 맞닿아
수평선이 되어 하늘과 능선을
선명하게 나누어 준다.
햇볕은 봄과 가을을 혼동시키지만
쌀쌀한 바람이 피부에 와 닿은 순간
느리게 걸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임을
알려준다.
남원평야의 비닐하우스는
가을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 물결같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수정봉을 향해 간다
고남산에서 수정봉으로 가는 길은
낮은 오르막 내리막이 귀엽게 자리
잡고있다.
방아산 산성에 잠시 들려본다.
산성이라 하기엔 너무 초라하다.
힘없는 농민들의 거친 외침이 철저히
부서진것 처럼 무너진 산성의 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저 있다.
그때의 동학농민군의 목소리 여운이
잊혀지지 않토록 곳곳에서 간직하고 있다.
지리산 서북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산성주변 양지바른 곳에서는 무넘이
말없이 누워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