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je-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l 13, 2024 3:26 AM
duration : 12h 13m 13s
distance : 26.2 km
total_ascent : 2056 m
highest_point : 1577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kfk1yoonc
user_firstname : DDU
user_lastname : RE
공룡 잡이 처음이라
몸과 맘을 총과 칼처럼 차고
한계령 계단을 오른다.
갑자기 나타난 무거운 눈꺼풀,
한걸음도 몬간다, 내는 몬간다 한다.
머얼리 보이는게 용아인가 공룡인가
희운각내리막길 안내하던
무릎이 말하길,
내도 몬간다 몬간다고!!
흐르는 공룡수를 벌컥벌컥 마시자
나는 공룡잡이다.
아니 나는 공룡이 되었다.
벗처럼 그리 첫 만남을 가진
설악공룡을 두고 마등령 벤치에 누웠다.
후두둑 떨어지는 방울비의 호령에
금강굴 품은 비선대를 지나
대공원 같은 소공원에 마지막 발을
내.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