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요…🌳 🌿 봄이 오면
나무는 조심스럽게 새싹을 틔웁니다.
부드러운 햇살 아래,
살며시 그늘을 만들 준비를 하지요.
다가올 여름을 미리 약속하듯이요. 🌲 여름이 되면
잎이 무성해져
커다란 그늘을 드리웁니다.
지친 이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그늘 속에 시원한 품을 내어주는 거죠. 🍁 가을이 오면
잎은 붉고 노랗게 물들며,
하나 둘 바람에 실려 떨어집니다.
햇살이 다시 땅 위로 스며들게 하려는
작고도 고요한 배려입니다. 겨울에는
모든 잎을 내려놓고,
앙상한 가지만 남겨둡니다.
춥고 긴 계절 속에서도
햇볕이 닿을 수 있도록
끝까지 자리를 내어주는 거예요.
Incheon, South Korea
time : Jun 9, 2025 11:47 AM
duration : 4h 16m 46s
distance : 43.6 km
total_ascent : 188 m
highest_point : 51 m
avg_speed : 15.3 km/h
user_id : dohk6169
user_firstname : 한영
user_lastname : 도
길가에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다
그들의 사계절 속 마음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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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ohk61.tistory.com/m/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