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baek-si, Gangwon, South Korea
time : Dec 26, 2021 11:59 AM
duration : 5h 1m 8s
distance : 11 km
total_ascent : 1040 m
highest_point : 1568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rllfrllfdl
user_firstname : 창길
user_lastname : 김
강원도 폭설 소식과 올해 가장 큰 한파 예보에 설경 아니면 상고대라는 설레임을 안고 산행일 새벽 3시에 연락받은 빈자리에 몸을 싣고 설경의 명소 태(함)백산 1일 2산 코스를 떠났다.
새벽을 건너 막상 함백산에 오르니 차가운 북풍만 가슴을 때리더니 점심 후 오른 태백산에서도 상고대나 아름다운 설경은 보이질 않고 세찬 바람만 등산객의 옷깃을 후벼파고 있었다
매서운 바람에 안경의 성에가 시야를 가리고 냉기에 수 차례 핸폰이 방전되고 덮어쓴 모자에서 고드름이 생겼지만 봉우리마다 인증 샷을 남길 수 있음에 만족하였다
환상의 설경을 보지 못하고 돌아온 집에서 온종일무탈을 기원했을 동반자의 다정한 눈을 보니 파랑새가 오버랩이 되며 또 하루가 감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