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려고 생각하였으나 모두 각자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 나도 평소대로 등산을 하기로 했다. 미리 산악회에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소산 형님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러 곳을 다녔지만 혼자서 먼 곳에 있는 산을 찾아 가는 것도 좀 낯 설게 느껴진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북한산 일출 산행이다. 영봉에서 북한산 인수봉에 비치는 아침 해를 감상하고 백운대에 올라 운이 좋으면 발 아래 운해가 짙게 깔린 아름다운 풍경도 기대하였다.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타야 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가 넘었다. 밥이 두 그릇 남아 있어 한 그릇은 누룽지와 함께 끓여서 아침밥으로 먹고 한 그릇은 데워서 보온 밥통에 쌌다. 고구마 한 개를 씻어서 전자 레인지에 돌려서 찌고 어젯밤에 앞집에서 나눠 준 귤 네 개를 넣었다. 그리고 물 두 병을 끓여서 보온통에 담으니 그럭저럭 산행 준비가 끝났다.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고 집을 나서니 7시다. 이미 날은 훤하게 밝았고 도선사 입구까지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가는 것이 귀찮게 느껴진다. 어젯밤에 결연히 마음먹었던 북한산행이 점차 흐려지고 가까운 아차산으로 기운다. 산행계획을 수정하였다. 아차산을 거쳐 망우리에 가 보기로 했다. 망우리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코스이다.

Hiking/Backpacking

Seoul, South Korea

time : Nov 19, 2022 7:07 AM

duration : 6h 55m 23s

distance : 13.2 km

total_ascent : 596 m

highest_point : 364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bethewise

user_firstname : 상복

user_lastname : 박

모처럼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려고 생각하였으나 모두 각자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 나도 평소대로 등산을 하기로 했다. 미리 산악회에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소산 형님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러 곳을 다녔지만 혼자서 먼 곳에 있는 산을 찾아 가는 것도 좀 낯 설게 느껴진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북한산 일출 산행이다. 영봉에서 북한산 인수봉에 비치는 아침 해를 감상하고 백운대에 올라 운이 좋으면 발 아래 운해가 짙게 깔린 아름다운 풍경도 기대하였다.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타야 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가 넘었다. 밥이 두 그릇 남아 있어 한 그릇은 누룽지와 함께 끓여서 아침밥으로 먹고 한 그릇은 데워서 보온 밥통에 쌌다. 고구마 한 개를 씻어서 전자 레인지에 돌려서 찌고 어젯밤에 앞집에서 나눠 준 귤 네 개를 넣었다. 그리고 물 두 병을 끓여서 보온통에 담으니 그럭저럭 산행 준비가 끝났다.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고 집을 나서니 7시다. 이미 날은 훤하게 밝았고 도선사 입구까지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가는 것이 귀찮게 느껴진다. 어젯밤에 결연히 마음먹었던 북한산행이 점차 흐려지고 가까운 아차산으로 기운다. 산행계획을 수정하였다. 아차산을 거쳐 망우리에 가 보기로 했다. 망우리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