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Jeju, South Korea
time : Apr 24, 2024 8:14 AM
duration : 9h 54m 27s
distance : 22.1 km
total_ascent : 997 m
highest_point : 1956 m
avg_speed : 3.3 km/h
user_id : kmle123
user_firstname : 태기
user_lastname : 삼
성판악-속밭대피소-진달래밭대피소-정상 백록담-성판악
(왕복 19.2km, 9시간30분)
최근 우리집 마님의 버킷리스트인 한라산 정상 산행.
걷는 것은 좋아하지만 등산은 워낙 힘들어해서 동네 뒷산 정도만 같이 산행했었고, 제주로 이사하고 나서도 새별오름, 백약이오름, 고근산 등 그리 힘들지 않은 오름들을 같이 산행했다.
그러다가 윗세오름은 그리 힘들지 않으니까 같이 한 번 올라가자고 살살 꼬셔서 눈 온뒤 따뜻한 겨울날씨에 윗세오름을 같이 산행했었는데 그리 힘들어 하지 않고 잘 따라오더니 환상적인 한라산 설경에 푹 빠져버렸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라산 정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살살 겁을 주면서 무리다... 힘들다... 했는데.... 제주 살면서 그래도 한 번은 한라산 정상을 가봐야 하는게 아니냐?
그래서 며칠동안 날씨 확인하고 길일(?)을 택해 날을 잡았다...
오전 7시 집에서 출발. 성판악 주차장이 만차여서 제주국제대 환승주차장에 주차하는 우여곡절 끝에 8시15분 성판악 안내소 통과. 진달래밭에서 점심을 먹고 13시20분 정상 도착. 정상에서 백록담을 처음 보고 감격해하는 마님..
씩씩하게 잘 올라왔는데 사실 등산은 하산이 힘들다.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잘 참으며 하산 완료.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도 다리가 아프다고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었다고 또 가고 싶다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