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gu, South Korea
time : Aug 8, 2025 9:49 AM
duration : 3h 46m 27s
distance : 5 km
total_ascent : 518 m
highest_point : 1011 m
avg_speed : 1.6 km/h
user_id : choijs84
user_firstname : 산너머들
user_lastname :
동화사주차장 출발하고 루트 따라 진행하는 길. 곧 오른쪽방향 병풍바위 이정표. 지도 확인하니 이 길도 능선에 닿는다. 그럼 시멘트 길보다 산길 하면서 들어선다. 길 좋고 계곡도 좋고 물소리도 좋다.
하지만 계곡 좁아지고 길 끊기고. 희미한 길 따라 지도상 등로를 찾아 비탈을 올라야했다. 그래도 지도상 능선에 닿는 길이니 열심히 오르고 중간 넓은 바위에서 멋진 풍경 보며 커피와 보급 하고 급경사 오르니 떡허니 벽이 가로막는다. 사이 틈으로 10여미터 동아줄이 두 줄. 부여잡고 오르니 좁은 급경사의 슬립. 오른쪽은 벽 왼쪽은 낭떨어지. 어제 비로 바위는 미끌릴 위험. 도저히 안전에 자신 없어 빽한다. 그때부터 바로 위 능선에 오르기 위에 병풍바위 밑을 좌우로 해메기 시작. 중간 모저에 걸쳤던 고글도 떨어져 찾기위해 헤매기도. 다행히 고글은 찾았지만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가지도 못하고.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허벅지는 땡겨온다. 중간 급히 보급하고 이제 하산길은 찾아 헤매다 결국 트랙을 보고 올라왔던 길을 찾아 마침내 내려올 수 있었다. 무려 한시간 넘게 병풍바위 밑에서 해맸다.
어처구니가 없다. 중간 이정표나 위험 알림 표지판이 있었으면 헤매지 않았을 것 같다.
내려와 환복하고 포항가는 길 시원한 콩국수로 점심 하고 일찍 영일대 숙소 도착해서 oil 연락하고 세탁 샤워 후 잠시 휴식. 길 없는 비탈길 헤매느라 허벅지가 힘들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