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계곡길, 대원사
Sanche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ul 10, 2025 1:46 PM
duration : 0h 33m 37s
distance : 2.5 km
total_ascent : 123 m
highest_point : 439 m
avg_speed : 4.5 km/h
user_id : depikh71
user_firstname : 경화
user_lastname : 김
대원사~유평마을 왕복
얼마전에 회사에 복귀한 남편이 다시 병가를 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닌채로 복귀하더니 사고후유증 때문인지 좀 힘든가 보다.
온순하던 사람이 짜증도 많이 내고 기분까지 우울하다 해서 어디 그늘 좋고 물좋은 곳에 가서 좀 쉬다 오자고 꼬셔서 길을 나선다.
애정하는 밥집에 들러서 밥도 먹인후 대원사계곡으로 향한다.
평소에도 발목이 부실해서 잘 못 걷는데다 사고로 다친 다리가 불편한 이 사람은 대원사 앞 계곡에 고이 모셔두고선 나홀로 계곡길을 걸어서 유평마을까지 다녀온다.
원래 대원사계곡길이 저 아래 주차장부터 해서 왕복 7킬로쯤 되는 거린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반만 걸어본다.
더운데도 계곡길을 걷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비가 안와서 그런지 계곡의 물이 많이 줄어보인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계곡도 한산하다.
그늘에 자리를 펴놓고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니 더위가 한순간에 싹 씻기는 기분이다.
돌아오는 길... 타이어펑크가 나는 바람에 좋았던 기분을 망치기는 했지만 시원한 숲에서 나름 힐링하고 온 시원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