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gwipo-si, Jeju-do, South Korea
time : Sep 11, 2015 9:14 AM
duration : 6h 7m 30s
distance : 55.7 km
total_ascent : 363 m
highest_point : 98 m
avg_speed : 9.7 km/h
user_id : jiho.chang67
user_firstname : Jiho
user_lastname : Chang
넷째날
어제 얼마나 힘들어서 혼났던지 오늘은 시작부터 조심조심
어제 실패한 이유가 짐이 무거웠고 술을 마셔서 힘이 들었던 것으로 자체 진단해서, 몸 조리(?)는 철저히 했고 짐만 줄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오늘은 출발하면서 필요없는 짐을 부치자고 했다.
숙소에서 삼각김밥과 감귤주스 포도로 아침을 해결하고 우체국 여는 시간9시에 맞춰 출발
우체국에서 필요없는 짐들을 천원짜리 박스에 가득 넣어서 보내니 한결 배낭이 가벼워지는게 달릴 의욕이 난다
농협에 들러서 현찰을 찾고 한 20분 동안의 웜업 시간 동안은 걸으며 본격적으로 일주도로로 들어선다
표지판도 여기부터는 일주동로! 제주 공항에서부터 시작한 여정이 이제 반환점이다. 서귀포시 기적의 도서관 앞에서 장갑이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릴 준비를 마치고 스타트!! 오늘은 제발 잘 탈수 있어야 할텐데 오늘 성산까지만 가면 2일의 남은 시간 동안 50킬로 정로를 못타랴?!!
시작이 좋은게 시작부터 계속 내리막이 이어져 속도를 내며 스타트를 끊었다.
위마 입구 삼거리에서 오른쪽 구도로로 접어들어
영화박물관 지나 남원1리 사거리 우회전 하니
해안도로가 나온다. 시원한 경치를 만끽하며 달리니 얼마 안되어 작고 예쁜 남원포구에 다다른다.
동네 사이즈에 안맞게 깔끔한 에디야커피 전문점이 있어 빅사이즈 커피 두개를 시켜서 목을 축이고 갈길을 재촉한다. 역시 해안도로는 경치가 좋고, 업다운이 적고, 차가 없어서 자전거 타기 딱좋다. 순조롭게 달려서 표선 해비치 리조트 앞 탐라맛고을이라는 식당에서 성게미역국과 전복뚝배기로 거한 점심을 먹었다. 표선을 지나서는 일주도로로 다시 나와서 한동안 달리다 서동교차로 에서 다시 해안도로 쪽으로 방향을 틀고 조금 도 달리니 섭지코지와 일출봉이 보인다! 만세 성공이다!!
2킬로 정도 남은 것을 확인하니 오늘 50여 킬로를 달려서 목적지까지 왔다는게 스스로도 그렇지만 집사람고 대견스럽다. 중간에 자전거 투어링을 하는 한무리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사람들에게 추월당한게 집사람은 못내 기분나쁜가 보다. ㅋㅋ 자전거 투어 하다보면 추월당하는게 기분 좋게 느껴지지는 않지! 일출봉에 다와서 호텔을 찾고 들어와서 씻고 빨래 해놓고 나니 4시밖에 안되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와서 여유 있는 저녁이 가능해져서 거하게 회로 저녁식사를 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내일 일정을 잡고 할인티켓을 알아보며 중간휴식 준비를 했다. 상황이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이렇게 생각보다 푸짐한 결과도 생기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