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월산,사자암
Changwon-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May 1, 2024 11:21 AM
duration : 3h 59m 48s
distance : 5.4 km
total_ascent : 451 m
highest_point : 463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dj33lee
user_firstname : 덕재
user_lastname : 이
창원의 백월산(白月山)은 해발428 m로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삼봉이 태산을 압도하는 진산으로 알려진 신비의 명산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중국 당나라의 황제가 궁중에 연못을 하나 팠는데 보름달이 밝아오면 그 연못 속에 사자처럼 생긴 산봉우리가 자태를 드러내곤 했다고 한다.
이 기이한 일이 계속되자 황제는 화공을 시켜 그 모양을 화폭에 그리게 하고 사방에 사람을 보내 그 산을 찾게 했다. 사자는 천하를 돌아다니며 찾아다니다가 해동의 북면 굴현 고개에 이르러 더 다닐 기력을 잃고 휴식을 취하던 중 눈앞에 펼쳐져 있는 산이 자신이 그린 그림과 흡사해 단숨에 사자바위를 향해 뛰어 올라가 바위 꼭대기에 신발 한 짝을 매달아 두고 중국으로 돌아가 황제에게 보고하였다.
그 후 황제와 신하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연못가에서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렸는데 마침내 밝은 달이 뜨고 연못 속에 신발 한 짝이 선명하게 비치자 황제는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산의 명칭도 보름달과 같이 연못에 하얗게 비친다하여 백월산이라 칭하고 정상 부근에 생긴 바위 세 개는 사자가 하늘을 보고 울부짖는 듯한 모양을 하고있어 사자암이라 불렀다 한다
일연의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성덕왕 5년(706년) 법상종 스님 노힐부득(努肹夫得)과 달달박박(怛怛朴朴)이 이 산에서 수도하여 성불하였는데 각각 미륵불과 아미타불이 되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신라 경덕왕은 이를 기리기 위하여 25동에 달하는 남사라는 대찰을 지어 미륵존상과 아미타상을 봉안하였다고 전하는데, 오늘날 대가람 남사는 찾을 길이 없고 옛 절터에서 수습된 석물과 명문기와 조각이 옛 광명의 흔적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