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아리랑길 코스 중 잔도길과 데크길, 달팽이전망대와 금시당 백곡재로 해서 밀양강을 옆에 두고 금시당수변길을 걷는다. 습도가 높아 무덥지만 가파른 산행길이 아닌 걷기 편한 트레킹 길이라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다.
남지의 개비리길이나 문경의 토끼비리길과 비슷한 길이다. 밀양강 절벽 위 천경사 아래 잔도와 달팽이 전망대 오르는 길에 데크가 잘만들어져 있어 그 자체가 볼거리인 길이다. 짧은 시간에 한바퀴 걷고, 인근의 국보 영남루 마루에 앉아 밀양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음을 다스려 본다.
용두산산림욕장, 달팽이전망대, 산성산갈림길,
금시당,금시당수변길, 구단방우, 전망대, 잔도길, 천경사, 용궁사, 영남루
Miryang-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ug 10, 2025 11:27 AM
duration : 2h 38m 16s
distance : 6.1 km
total_ascent : 299 m
highest_point : 182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삶을 바꾸는 산행을 하자. 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미지의 산을 갈망할 때가 있다. 未知와 마주친 순간이다. 미지는 무지와는 다르다. 무지의 눈으로 바라보는 산은 암흑이나 다름없어서 오를길이 깜깜할 뿐이다. 그러나 미지는 두려운 예감의 형태를 띤다. 지금의 삶 흐름을 뒤흔들 일이 분명히 일어날 듯한 기대가 그 안에 담겨 있다. 삶의 길이 분기하는 이 시점을 삶의 변곡점, 즉 '다른 삶이 출현하는 순간'이라고 부른다. 지금 나 자신이 이런 삶의 변곡점 위에 있다.
폭염과 폭우! 산행도 어렵고 파크골프도 쉽지 않은 날씨다. 그래서 그런지 매일 참 답답한 하루하루들이다. 그 답답한 마음을 극복하기 위해 밀양 용두산산림욕장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