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ison, Wisconsin, United States
time : May 4, 2024 9:01 AM
duration : 4h 38m 13s
distance : 9.5 km
total_ascent : 296 m
highest_point : 274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gus88kr
user_firstname : Hyun
user_lastname : Sangkwon
오늘은 토요일. 위스콘신 매디슨에서 주민들이 기다리는건 단연 주청사 주변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농민장마당 (farmer's market)이다.
낙농주란 별명이 붙은 위스콘신의 주 산업은 전통적으로 농업이다. 남한의 1.7배 면적에 인구는 고작 600만인 위스콘신은 도시만 벗어나면 끝없이 펼쳐진 목장지대이다.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대기가 이해될 수 밖에 없다. 북쪽은 캐나다이고 동쪽은 미시간호, 서쪽은 여기보다 인구밀도가 꽤 낮은 미네소타...먼지가 날아올 곳도 없다.
이곳 농민들의 근 70~80%는 평생 위스콘신 밖으로 나가본적이 없고, 비행기를 못타본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농사일이 쉽게 자리를 뜰 수 없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못사는게 전혀 아니고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최소 수만평씩이 넘는 드넓은 농장일에 순응하며 여유있는 경제력속에 매우 편하고 즐겁게 살고 있다고 한다. 굳이 밖으로 나갈 필요를 못 느낀다는 것이다.
오늘은 위스콘신대의 맨도타호수변으로 해서 파머스마켓을 구경할 계획이다. 위스콘신 매디슨캠퍼스는 면적만 110만평이 넘는 미국에서도 큰 캠퍼스여서 시내중심은 거의가 대학교 구내라 볼 수 있는데, 경치로는 단연 오늘 걷는 맨도타호수쪽이 좋기도 하고 평탄하기도 해서 걷거나 뛰기에 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