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월악산 겨울산행

며칠째 강원도 대설내리다 해제되었다는 뉴스에 월악산을 가보기로 함. 23년 가을에 가보고 겨울산은 처음이라 살짝 걱정하면서 일부러 8시 덕주사 출발시간을 맞춰 산행시작함. 처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는데, 마애불부터 눈길시작되어 아이젠 착용하고 산행시작함. 덕주사 코스는 마애봉 계단지옥과 영봉오르는 계단지옥 2군데를 만날 수 있고, 동창교 코스는 오르는 내내 계단과 씨름해야 하지만, 산양 전망대가 있어 운좋으면 산양을 볼 수 있지만,,, 산양보려면 서천 국립생태원 가는게 가장 확실하다. 마애봉 오르는 길은 일전과 동일하게 계단지옥,, 눈이 쌓여 더 힘든 산행이 됨. 눈쌓인 계단은 높이가 랜덤으로 변해 발디딜때 휘청거릴 위험이 매우 큼. 스틱으로 짚으며 올라가지만, 살짝 얼어서 헛짚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해 위험했다. 비가 며칠 내리다 눈으로 변해 폭설에 뒤덮힌 산은 태풍지나간 산처럼 눈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와 바람에 부러지는 가지가 종종 떨어져서 나름 위험했다. 머리바로 위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여차하면 머리나 얼굴을 다칠 수도 있다. 얼어버린 겨울나무가 위험한건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와닿지 않는데 눈앞에서 가지가 부러져 떨어지는걸 보니 위험을직접 실감할 수 있었다. 마애봉부터 영봉까지 가는 능선길은 눈이 제법 쌓인 곳이 많아 스패츠가 꼭 필요했다. 스패츠가 없으면 뒤꿈치로 들어오는 눈을 막을 수 없다. 눈길산행 위험한건 바로 동상이다. 양말두개는 기본으로 신는게 좋고, 신발에 눈이 안들어오게 잘 막는게 매우 중요하다. 겨울산행 준비가 소홀하다 싶으면 중간이라도 포기하는게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된다. 설경을 즐기러 온것이지 모험을 하러 온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발이 빠지는 곳이 간헐적으로 있어 스패츠는 만일 대비해 겨울 산행은 반드시 지참하는게 좋다. 스패츠는 우습게 봤다가 눈밭에 발이 푹 빠져 양말젖으면 그때부터 지옥도가 펼쳐진다. 월악산 영봉의 전경은 주변 산들이 최소 150미터 이상 낮아 태백산보다 조건이 좋아 경치가 매우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태백산처럼 주목군락지나 철쭉군락,, 이런건 없다. 단순 뷰 기준으로 더 낫다는 말로 이해하면 되겠다. 가을에 왔을때도 압도적인 주변경관에 매료되었었는데, 이번 겨울산행 기대이상의 설경을 보여준 월악산이었다. 덕주사 원점회귀의 장점은 마애봉 오르는 설경과 영봉의 설경 둘다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산행으로 오르는 등산객들 상당수가 신륵사로 오르는 것 같았는데 덕주사 대비 산행거리가 짧아 체력부담은 좀 덜할 것 같다. 악산악산하지만 월악산은 설악산이나 지리산에 비하면 쉬운 산에 속하는것 같다. 악산의 명성을 떨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계단지옥이 원인이 아닐까? 하지만 오색코스처럼 몇시간씩 주구장창 오르는 계단이 아니니 쉬엄쉬엄 오르면서 뒤돌아 보며 경치감상하며 오르면 어렵지 않다. 설산의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안구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눈보라가 없을 경우는 자외선차단 스포글라스를 준비하면 좋고 눈보라 왔을경우 스노보드용 고글이 유용할 수 있다. 햇살이 강하지 않고 흐린날이어서 고글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살짝 안구화상을 입어 눈에 이물감이 있어 하루반정도 불편했다. 물론 태백산 대비 어려운 산인것은 맞다. 태백산은 계단지옥 없고, 좁은길도 없다. 또한 겨울산행은 체력이 1.5배 더 필요하니 설경에 혹해 준비없이 덤비다 큰일 날 수 있다는 점 알리고 싶다. 평일 헬스장에서 나름 하체트레이닝 하는데, 종아리가 엄청 당긴다.. 산행은 자만하면 안된다는걸 다시금 깨닫는다.

Hiking/Backpacking

눈길 산행은 준비 잘하자
Jecheon-si,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handmade.park photo
time : Feb 24, 2024 8:04 AM
duration : 5h 52m
distance : 10.2 km
total_ascent : 1096 m
highest_point : 1113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handmade.park
user_firstname : 친환경
user_lastname : 친
며칠째 강원도 대설내리다 해제되었다는 뉴스에 월악산을 가보기로 함. 23년 가을에 가보고 겨울산은 처음이라 살짝 걱정하면서 일부러 8시 덕주사 출발시간을 맞춰 산행시작함. 처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는데, 마애불부터 눈길시작되어 아이젠 착용하고 산행시작함. 덕주사 코스는 마애봉 계단지옥과 영봉오르는 계단지옥 2군데를 만날 수 있고, 동창교 코스는 오르는 내내 계단과 씨름해야 하지만, 산양 전망대가 있어 운좋으면 산양을 볼 수 있지만,,, 산양보려면 서천 국립생태원 가는게 가장 확실하다. 마애봉 오르는 길은 일전과 동일하게 계단지옥,, 눈이 쌓여 더 힘든 산행이 됨. 눈쌓인 계단은 높이가 랜덤으로 변해 발디딜때 휘청거릴 위험이 매우 큼. 스틱으로 짚으며 올라가지만, 살짝 얼어서 헛짚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해 위험했다. 비가 며칠 내리다 눈으로 변해 폭설에 뒤덮힌 산은 태풍지나간 산처럼 눈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와 바람에 부러지는 가지가 종종 떨어져서 나름 위험했다. 머리바로 위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여차하면 머리나 얼굴을 다칠 수도 있다. 얼어버린 겨울나무가 위험한건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와닿지 않는데 눈앞에서 가지가 부러져 떨어지는걸 보니 위험을직접 실감할 수 있었다. 마애봉부터 영봉까지 가는 능선길은 눈이 제법 쌓인 곳이 많아 스패츠가 꼭 필요했다. 스패츠가 없으면 뒤꿈치로 들어오는 눈을 막을 수 없다. 눈길산행 위험한건 바로 동상이다. 양말두개는 기본으로 신는게 좋고, 신발에 눈이 안들어오게 잘 막는게 매우 중요하다. 겨울산행 준비가 소홀하다 싶으면 중간이라도 포기하는게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된다. 설경을 즐기러 온것이지 모험을 하러 온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발이 빠지는 곳이 간헐적으로 있어 스패츠는 만일 대비해 겨울 산행은 반드시 지참하는게 좋다. 스패츠는 우습게 봤다가 눈밭에 발이 푹 빠져 양말젖으면 그때부터 지옥도가 펼쳐진다. 월악산 영봉의 전경은 주변 산들이 최소 150미터 이상 낮아 태백산보다 조건이 좋아 경치가 매우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태백산처럼 주목군락지나 철쭉군락,, 이런건 없다. 단순 뷰 기준으로 더 낫다는 말로 이해하면 되겠다. 가을에 왔을때도 압도적인 주변경관에 매료되었었는데, 이번 겨울산행 기대이상의 설경을 보여준 월악산이었다. 덕주사 원점회귀의 장점은 마애봉 오르는 설경과 영봉의 설경 둘다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산행으로 오르는 등산객들 상당수가 신륵사로 오르는 것 같았는데 덕주사 대비 산행거리가 짧아 체력부담은 좀 덜할 것 같다. 악산악산하지만 월악산은 설악산이나 지리산에 비하면 쉬운 산에 속하는것 같다. 악산의 명성을 떨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계단지옥이 원인이 아닐까? 하지만 오색코스처럼 몇시간씩 주구장창 오르는 계단이 아니니 쉬엄쉬엄 오르면서 뒤돌아 보며 경치감상하며 오르면 어렵지 않다. 설산의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안구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눈보라가 없을 경우는 자외선차단 스포글라스를 준비하면 좋고 눈보라 왔을경우 스노보드용 고글이 유용할 수 있다. 햇살이 강하지 않고 흐린날이어서 고글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살짝 안구화상을 입어 눈에 이물감이 있어 하루반정도 불편했다. 물론 태백산 대비 어려운 산인것은 맞다. 태백산은 계단지옥 없고, 좁은길도 없다. 또한 겨울산행은 체력이 1.5배 더 필요하니 설경에 혹해 준비없이 덤비다 큰일 날 수 있다는 점 알리고 싶다. 평일 헬스장에서 나름 하체트레이닝 하는데, 종아리가 엄청 당긴다.. 산행은 자만하면 안된다는걸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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