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공원~천왕봉~상사바위~도암재~새섬봉~민재봉~청룡사~용두공원 11월이 가장 바쁜 달이라..한동안 산에 못가서 우울했었네요..드뎌 급한 일들 처리하고 평일신행을 하고자 하루 휴가를 내서 다녀왔습니다. 몇달동안 벼르던 사천 와룡산..실제로 겪어보니 어려운 산입니다. 용이 구부리고 누워있는 듯 하다고 '와룡'이라 하네요.. 최정상부인 새섬봉은 어느쪽에서 오르던 급경사 구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정상부 능선은 거친 바위들이 솟구친 모양새입니다. 예전엔 상당히 오르기 위험했는데 바위능선 뒷편으로 안전한 등로시설을 해 놨더군요..안전한 편입니다. 정상에서 민재봉 까지는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지만 민재봉 업힐구간이 있습니다. 조망은 북서 방향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남동쪽으론 사량도가 보입니다. 병풍바위(일명 기차바위)를 못보고 와서 아쉽네요...제가 다녀온 코스는 제일 힘겨운 코스가 아닐까 하네요..업다운을 여러차례 해야 해서 체력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산행통계기록 보시면 시작 해발고도가 100 m가 않되고 획득고도는 1,000 m가 넘습니다. 기본체력과 지구력이 부족한 분들이 가시면 엄청 고생하실만한 코스..산방기간이어서 하산길이 길고 지름길(청량사)은 급경사로 매우 험합니다. 사실 종주를 하고 싶었으나 늦게 시작했고 초반에 알바도 하고 업다운으로 시간을 많이 썻네요...더욱이 해까지 져서 부득이 통제구간으로 하산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통제구간 하산 경사도는 산행통계기록 후반부 살펴 보시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겨울철은 종주 욕심 보다는 일몰시간 전에 하산이 가능한 코스와 시간 계획을 잘해야 될 듯 하네요..등산화와 스틱, 털모자, 넥워머, 장갑, 패딩류, 손난로(usb 충전), 기능성 의류 등은 꼭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 산행시간 중 청룡사에서 도로로 5km 정도를 걸어서 주차장까지 갔습니다. 참고하십시오. 다녀오신 분들 중에는 왜 100대 명산에서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던데..저도 동감하게 되네요..남해 바다를 굽어보며 거니는 능선..바다와 환상의 케미를 뽐내는 암릉들.. 험한 등로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와룡산!! 입니다~! 3차원 등산코스 보기(Google Earth Pro) => https://youtu.be/wHHiXibOuGU

Hiking/Backpacking

대부분 용주사나 백천사를 들머리나 날머리로 하여 짧게 산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천왕봉을 제외하고 산행하는 코스! 그러나 저는 천왕봉 로프구간이 궁금하여 이번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용두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첫번째 송전탑까지 올라서는 게 첫번째 깔딱, 이후론 능선을 타며 삼천포항쪽 조망을 보며 올라갑니다. 살짝 평지능선으로 연결된 길을 지나면 천왕봉으로 급경사를 오르게 되고 정상부 직전 긴~로프구간을 통과하면 천왕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부 조망이 사방으로 트여있어 감탄을 하게 되나 이후 아찔한 상사바위 위를 타고 도암재로 수직강하 하듯 급경사를 내려서야 합니다. 도암재까지 내려오면 상당히 넓은 공간이 나오고 평상이나 의자들도 많고 4개 등산로가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도암재에서 새섬봉 까지는 급경사 1km를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체력소모가 큽니다. 새섬봉에서 민재봉 가는 길은 편안해서 속도가 좀 나긴 하는 데..업힐 구간이 있고..이후 하산 능선들도 계속 업다운을 반복해야 하고 장거리 입니다. 또한 산 날씨도 변화무쌍하여 동계에는 일반적인 방한의류 보다는 땀을 빨리 말릴 수 있는 소재의 기능성 의류들로 레이어링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현명할 듯 합니다. 이번에 저도 그렇게 실험(브린제 베이스레이어, 아크테릭스 아톰 LT후디)을 해 봤는데 효과가 넘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발바닥이 오래 걸으면 찡~하는 통증이 심해서 쿠션 실리콘 풋패드를 사서 끼웠는데 정말 효과가 탁월했어요..산행내내 않아팠어요! 절대로 제품 선전 아니고 제가 효과봤던 경우를 알려드리는 겁니다. 또 보온병에 뜨거운 커피(KANU)를 600ml 정도 타서 가져갔는데..쉴때마다 마시니 넘 좋더라구요..산행 전에 가고자 하는 산의 산방기간과 통제구간을 잘 확인해서 일몰 전에 하산이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국공이 아닐 경우 등산로 마다 낙엽들이 수북~하여 등산로를 찾기도 쉽지 않고 힘도 더 들고..다치기도 쉽습니다. 하산시간도 쫓기겠죠..

사천,사천와룡산,천왕봉,상사바위,새섬봉,민재봉,용두공원

Sacheon-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Dec 4, 2020 9:35 AM

duration : 8h 54m 39s

distance : 12.8 km

total_ascent : 1015 m

highest_point : 825 m

avg_speed : 1.8 km/h

user_id : mariner610

user_firstname : 마리너

user_lastname :

용두공원~천왕봉~상사바위~도암재~새섬봉~민재봉~청룡사~용두공원 11월이 가장 바쁜 달이라..한동안 산에 못가서 우울했었네요..드뎌 급한 일들 처리하고 평일신행을 하고자 하루 휴가를 내서 다녀왔습니다. 몇달동안 벼르던 사천 와룡산..실제로 겪어보니 어려운 산입니다. 용이 구부리고 누워있는 듯 하다고 '와룡'이라 하네요.. 최정상부인 새섬봉은 어느쪽에서 오르던 급경사 구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정상부 능선은 거친 바위들이 솟구친 모양새입니다. 예전엔 상당히 오르기 위험했는데 바위능선 뒷편으로 안전한 등로시설을 해 놨더군요..안전한 편입니다. 정상에서 민재봉 까지는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지만 민재봉 업힐구간이 있습니다. 조망은 북서 방향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남동쪽으론 사량도가 보입니다. 병풍바위(일명 기차바위)를 못보고 와서 아쉽네요...제가 다녀온 코스는 제일 힘겨운 코스가 아닐까 하네요..업다운을 여러차례 해야 해서 체력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산행통계기록 보시면 시작 해발고도가 100 m가 않되고 획득고도는 1,000 m가 넘습니다. 기본체력과 지구력이 부족한 분들이 가시면 엄청 고생하실만한 코스..산방기간이어서 하산길이 길고 지름길(청량사)은 급경사로 매우 험합니다. 사실 종주를 하고 싶었으나 늦게 시작했고 초반에 알바도 하고 업다운으로 시간을 많이 썻네요...더욱이 해까지 져서 부득이 통제구간으로 하산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통제구간 하산 경사도는 산행통계기록 후반부 살펴 보시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겨울철은 종주 욕심 보다는 일몰시간 전에 하산이 가능한 코스와 시간 계획을 잘해야 될 듯 하네요..등산화와 스틱, 털모자, 넥워머, 장갑, 패딩류, 손난로(usb 충전), 기능성 의류 등은 꼭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 산행시간 중 청룡사에서 도로로 5km 정도를 걸어서 주차장까지 갔습니다. 참고하십시오. 다녀오신 분들 중에는 왜 100대 명산에서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던데..저도 동감하게 되네요..남해 바다를 굽어보며 거니는 능선..바다와 환상의 케미를 뽐내는 암릉들.. 험한 등로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와룡산!! 입니다~! 3차원 등산코스 보기(Google Earth Pro) => https://youtu.be/wHHiXibOu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