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들지 않아도 그 그리움은 저의 잎을 흔들고 몸이 아프지 않아도 그 생각은 서로에게 향해 있다 나무는 저 혼자 서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세상의 모든 새들이 날아와 나무에 앉을 때 그 빛과 그 어둠으로 저 혼자 깊어지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열림원, 1997. ********************* 벼르고 벼르다 북한산 주능선 종주에 나섰다. @meari61 형님의 트립을 따라 무난히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힘이 다해 너무 힘들어 족두리봉은 인증만 받고 지나갔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을 지름길로 가려다가 길이 너무 험해서 도로 올라가다 죽는 줄 알았다. 결국 트립을 따라 천천히 내려왔다. (무학산 @meari61 형님께서 선물해주신 수첩을 한 달이 지나서 이제야 마무리한다. 트립 또한 형님의 트립을 도움 받았다. @meari61 형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Hiking/Backpacking

북한산우이역

북한산 주능선 종주, 백운대

Ui-dong, South Korea

time : Jul 14, 2020 12:54 PM

duration : 6h 52m 28s

distance : 17.1 km

total_ascent : 1416 m

highest_point : 799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kangpoem

user_firstname : kangpoem

user_lastname :

나무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들지 않아도 그 그리움은 저의 잎을 흔들고 몸이 아프지 않아도 그 생각은 서로에게 향해 있다 나무는 저 혼자 서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세상의 모든 새들이 날아와 나무에 앉을 때 그 빛과 그 어둠으로 저 혼자 깊어지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열림원, 1997. ********************* 벼르고 벼르다 북한산 주능선 종주에 나섰다. @meari61 형님의 트립을 따라 무난히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힘이 다해 너무 힘들어 족두리봉은 인증만 받고 지나갔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을 지름길로 가려다가 길이 너무 험해서 도로 올라가다 죽는 줄 알았다. 결국 트립을 따라 천천히 내려왔다. (무학산 @meari61 형님께서 선물해주신 수첩을 한 달이 지나서 이제야 마무리한다. 트립 또한 형님의 트립을 도움 받았다. @meari61 형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