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eongcha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Feb 9, 2025 8:53 AM
duration : 5h 15m 38s
distance : 11.6 km
total_ascent : 868 m
highest_point : 1373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miraekimty
user_firstname : 태연
user_lastname : 김
문재터널-백덕산-먹골
한파경보에 체감은 -22.4도, 다행이
바람이 쉬는 덕분에 출발은 순조롭고...
하지만 공기는 차디찬 냉동고 ㅠ.ㅠ
첫발 초입부터 폭설로 쌓인 눈높이가
대단했기에 살짝 긴장감을 느꼈지만,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산객들이 많아서
동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오를수록 쌓인 눈이 무릎까지라 걷는데
상당한 에너지 소모가 있었다.
물론 러셀이 되어 있긴했지만 그래도
많은 눈이 쌓인 산길이라 결코 쉽지
않았다는..ㅠ
땀은 범벅이고, 손은 시럽고, 안경알은
성에로 앞이 보이질 않고, 기온차로
콧물은 줄줄흐르고... 이런 악조건과
고통을 다 알면서도 왜? 산을 찾고 또
찾는지 내가 나를 모르겠다네 ㅋㅋㅋ
매주 쉬지 않고 산을 찾는 내가 무식한
건지 무지한건지...참 알수가 없네 ㅋ
다행스럽게도 한파경보에 바람이 자고
있어 그나마 극한의 추위를 피할 수 있었기에 땡큐였다.
정상 約 500m 前 백덕산 시그니처인
서울大나무를 배경으로 인증샷 하고
정상으로, 마지막 400~500m가 꽤나
깔딱스러워 힘들었다. 일욜이라 정상은
전국각지의 산객들이 모여들어 꽤나 붐볐기에 인증샷도 조망도 번개처럼
사진을 챙기고 하산길...
일행들과 간단한 요기를 하고 목적지
먹골로 달려본다. 가파른 하산길은
엄청난 폭설이라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하느라 발목과 허벅지가 뻐근하기도...
그나마 길이 좋아 순조롭게 마감했다.
하산식은 동태찌게였는데 수준 낮은 시골식당이라 품평은 하지 않으련다.
처음 만나 잠시 동행했던 老여성이
산행 중 스틱 하나 잃고, 또 한 분은
다리 쥐가나서 고생고생한 스토리는
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잃어버린
스틱을 정상부근 교행에서 어느 남성
산객이 가진 것을 보고 찾게 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 잊혀지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