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학년때 가보고는 몇 해 전부터 학수고대하던 한라산 트레킹을 오늘에서야 실행에 옮기게 되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사라오름엔 몇번 와봤지만 백록담은 진짜 오랜만에 큰맘 먹고 가보게 되는구나. 일찍 나선다곤 했지만 벌써 6시 50분에 탐방안내소로주터 주차 만차라는 문자가 와서 제주국제대학에 주차시켜놓고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성판악휴게소에서 내린다. 신분증을 안 챙겨오는 바람에 정부24에서 주민등록등본을 출력하여 증빙하느라 시간 지체하고, 어쨋든 오르기 시작하여 엊저녁에 미리 싸놓은 유부초밥으로 속밭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약 4시간 만에 백록담에 도착해서 유부초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든든히 먹는다. 얇은 티셔츠 하나만 입고 오르는데 출발할 때는 썰렁하길래 혹시나 하여 배낭에 트레이닝점퍼 하나 더 넣어 갔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며칠만에 날씨 쾌청하고, 햇살은 따사롭고, 미세먼지 없고, 바람은 살랄살랑, 하늘은 완전 푸른색에 예쁜 구름. 외국인들도 많고 학생들도 많고 정상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정상 표지석에서 기념사진 찍으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듯하여 포기. 흔한 야자매트길과 돌길, 나무데크길의 반복으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산행을 마친다.

Hiking/Backpacking

Jeju, Jeju, South Korea

time : Apr 25, 2024 7:38 AM

duration : 8h 39m 26s

distance : 19 km

total_ascent : 1233 m

highest_point : 1955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skyrest2

user_firstname : MH

user_lastname : L

대학 2학년때 가보고는 몇 해 전부터 학수고대하던 한라산 트레킹을 오늘에서야 실행에 옮기게 되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사라오름엔 몇번 와봤지만 백록담은 진짜 오랜만에 큰맘 먹고 가보게 되는구나. 일찍 나선다곤 했지만 벌써 6시 50분에 탐방안내소로주터 주차 만차라는 문자가 와서 제주국제대학에 주차시켜놓고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성판악휴게소에서 내린다. 신분증을 안 챙겨오는 바람에 정부24에서 주민등록등본을 출력하여 증빙하느라 시간 지체하고, 어쨋든 오르기 시작하여 엊저녁에 미리 싸놓은 유부초밥으로 속밭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약 4시간 만에 백록담에 도착해서 유부초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든든히 먹는다. 얇은 티셔츠 하나만 입고 오르는데 출발할 때는 썰렁하길래 혹시나 하여 배낭에 트레이닝점퍼 하나 더 넣어 갔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며칠만에 날씨 쾌청하고, 햇살은 따사롭고, 미세먼지 없고, 바람은 살랄살랑, 하늘은 완전 푸른색에 예쁜 구름. 외국인들도 많고 학생들도 많고 정상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정상 표지석에서 기념사진 찍으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듯하여 포기. 흔한 야자매트길과 돌길, 나무데크길의 반복으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