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ente la Reina/Gares, Navarre, Spain
time : May 4, 2024 7:29 AM
duration : 6h 53m 42s
distance : 19.8 km
total_ascent : 591 m
highest_point : 572 m
avg_speed : 4.0 km/h
user_id : clara4302
user_firstname : HYOJUNG
user_lastname : LEE
#CamioFrances
#나의산티아고20240504
@푸엔테 라 레이나에서 에스테야까지 가다.
이 길위에서 어떤 이는 일주일만 걷거나, 열흘만 걷거나, 또는 이주일만 걷고 다음을 기약한다. 주변국가인 유럽인의 이야기가 아니고 한국인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고 늘 비행기 값이 아까운 나는 단숨에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다가 이 길의 존재를 알고 17년만에야 올 수있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떠한가? 서툴고 힘들고 아쉬움이 크지만 꼭 그만큼 행복하기도 하다. 오늘도 비가 내리고, 지난 밤 패딩을 잃어버렸고, 내일 갈 길은 27km라서 마음의 부담이 있지만 그럼에도 내일의 모습이, 또 다른 길의 모습이, 그 길에서 그저 웃어줄 동지들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