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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ya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Dec 2, 2023 9:09 AM
duration : 7h 12m 38s
distance : 14 km
total_ascent : 1449 m
highest_point : 1907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eaglesv1
user_firstname : 인도앓이
user_lastname : EaglesV1
산행코스 : 백무동주차장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참샘안전쉼터 소지봉 장터목대피소 천왕봉 법계사 로타리대피소 칼바위 중산리탐방지원센터
5주연속 안내산악회를 이용했다. 이번에는 지리산이다!
아직 등력이 부족해서 망설였는데 왠지 이번에는 가보고 싶었다.
백무동야영장에서부터 차고 올라간다. 제법 숨이 찬다. 자켓은 벗고. 바지 벤틸 다 열고. 팔도 걷었다. 오늘 기온이 0도쯤인데. 이렇게 덥다니. ㅠ
오늘 하루종일 흐림인데 파란 하늘이 보이고 날이 너무 좋다. 마치 따뜻한 봄날 느낌^^
하지만 소지봉을 지나서부터 등산로에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조금 더 올라가니 완전 눈길이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상고대. 와. 처음 보는 상고대 환상이다!!
이때 아이젠을 착용했어야 했는데. 다들 그냥 올라가길래 장터목까지 그냥 올라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ㅠ 아무래도 미끄러운 눈길이 처음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손끝이 끊어질 것 같이 아파왔다. 손시려움을 느껴본지거 언제였던가?
겨우 도착한 장터목대피소. 칼바람이 불어온가. 안에 들어가니 따뜻하다. 얼른 핫팩 꺼내서 터트리고. 뜨거운 물과 함께 바나나 빵을 먹었다. 다음에 대피소 들를 때는 발열도시락 갖고 와야겠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와서 아이젠을 착용하는 그 잠깐 사이에 녹았던 손이 다시 얼었다. 첫 설산 산행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바로 중산리로 내려가고 싶었는데. 인증이 뭐라고. ㅋ 천왕봉으로 올랐다.
얼마 오르지 않아서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 헉. 천천히 올라가는데. 핸드폰이 없다? 핸드폰 찾으러 다시 장터목으로 내려가면서 올라오시는 분들께 핸드폰 봤는지 물어봤다. 아. 망했다. ㅠ 내려가고 있는데 위에서 핸드폰 찾았다는 소리가 들였다. 와우! 감사합니다^^
천왕봉 올라가는 길은 칼바람이 수시로 불었고 길도 험해서 힘들었다. 다행이도 아이젠을 해서인지 길이 미ㅡ럽지 않았다. 첫 아이젠이다. ㅋ
정상 천왕봉. 인증샷줄이 10명정도. 아까 백무동에서 올려다 뵜을 때는 파란 하늘이었는데 정상은 흐리고 바람 불고. ㅠㅠ 너무 추웠다. 인증샷만 찍고 바로 하산.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 백무동코스보다 더 험하다. 칼바위삼거리까지는 가파른 내리막. 다행이도 눈이 거의 다 녹았지만. 무릎이 아파온다. ㅠ
중산리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이 공사중이라서. 버스가 1.5km 아래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내려가야했다.
첫 지리산 힘들었지만. 상고대가 너무 멋있었다. 아이젠 착용하고 눈길 걷는 것도 괜찮았다. 첫 동계산행을 무사히 마쳤으니 이제 준비를 더 잘 해서 올 겨울 설산을 누벼보자!
그리고 지리산은 내년 봄에 백무동야영장 1박하고 장터목 천왕봉 세석으로 올라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