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준비해야함
보냉병500미리 얼음물2병
얼린생수500미리 4병
얼린탄산수500미리1병
얼린파워에이드500미리1병
얼린포카리스웨트300미리1병
얼린블랙커피500미리1병
얼린카페라떼500미리1병
희운각에서 얼음물이 많이 녹지 않아 500미리생수2병 구입ᆢ3000 원(공룡진입할때 물 많이 다시 챙김) 얼린탄산수ㆍ포카리스웨트ㆍ얼린생수1병 남음
3계절중 종주는 얼음물을 마셔야 그나마 덜 지쳐서 무겁더라도 준비 많이 했음ᆢ
생각보다 수월하게등에 짊어지고 다닐수 있었음 희운각대피소에서 양말 갈아신음이 신의한수 이로써 3대종주 모두 클리어ᆢ
설악대종주는 다시는 안할거 같음ᆢㅎㅎ
#설악대종주,#3대종주,#대청봉,#서북능선,#공룡능선
Inje-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May 30, 2025 9:52 PM
duration : 21h 35m 1s
distance : 36.5 km
total_ascent : 3236 m
highest_point : 1728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fbishj20
user_firstname : 몽순이
user_lastname : 서
코스ᆢ남교리~복숭아탕~대승령~1408봉(큰감투봉)~귀떼기청봉~한계령삼거리~끝청봉~중청대피소~대청봉(다시턴)~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삼거리~비선대~소공원
살다보니 내가 설악산대종주까지 하다니ᆢ@@
결론은 처음이자마지막이 될것같은 설악산대종주였다ᆢ(정말 소문대로 힘들다못해 멘탈나감ㅠㅠ)
예전 함산자주하던 시절ᆢ종주코스들을 무난히 너무 잘 타시던분께서ᆢ여러종주들을 해보았지만ᆢ그중에 본인도 정말 힘들었던 종주가 설악산대종주였다고ᆢ그얘기 듣고선ᆢ내인생에서 설악산대종주는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ᆢ
어쩌다보니ᆢ설악산대종주를 도전하게 되었다ᆢ
원래 이번주산행 계획은 안내산악회로 거제5산종주를 가려했는데ᆢ신청미달로 취소가 되는바람에ᆢ설악산대종주를 도전해봤다ᆢ
혼산이라 가기전에 4~5일 동안 유튜브 설악산대종주편을 10편이상 넘게 본듯하다ᆢ
그 영상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고ᆢ설악산대종주 영상을 만들어주신 모든산행유튜버분들께 감사한마음 한가득이고ᆢ존경스럽다ᆢ산행하기에만도 지치고힘든데ᆢ산행하면서 영상까지 찍고 정성스럽게 만드시고ᆢ
설악산대종주는 정말 계획에도 없었고ᆢ할 마음도 없었는데ᆢ설악산이 이맘때오면 멋진모습 보여준다고 나를 계속 부르는듯한 느낌에ᆢ좋은뷰 한꺼번에 보러가보자 하는 마음에ᆢ그만 대종주를 선택하게 되었다ᆢㅎㅎ
어차피 설악산대종주는 내속도로는 시간도 엄청오래걸리고ᆢ시간제한의 압박에서 벗어나야 그나마 덜 힘들게 종주산행을 할수있어서ᆢ
지난수요일에 급예약으로 동서울터미널~남교까지 버스예매를 했고ᆢ
오는편은 산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예매없이 산행끝낸후 죄석있는 버스 암꺼나 타고오자라고 생각하고 예매없이 가려했는데ᆢ생각해보니ᆢ버스표가 없을수도 있겠단생각에ᆢ
내가 예상한 산행시간후 계산해서 오는편까지 버스 예약해서 무사히 귀가했다ᆢ
(강변역동서울터미널~남교 19시15분출발~21시40분도착
소공원~속초터미널 택시이동19시30분~19시52분하차
속초터미널~강남고속버스터미널 20시30분출발~23시17분도착
강남고터에서 집에 가는도중 지하철 끊겨서 남편찬스로 델러오라해서 귀가함)
버스에서 내리니 칡흙같은 어둠속 남교정류장에 내렸고ᆢ내리자마자 우측으로 12선녀탕 가는 이정표가 크게 붙어있어서 그 이정표따라 랜턴켜고 선녀교 앞에서 우틀하여 들머리인 12선녀탕쉼터앞에 도착했다ᆢ
남교정류장에서 같은버스 타고 내리신 산객분들이 꽤나 많았다ᆢ
모두 일행들로 2팀이었던것 같았는데ᆢ그분들은 정비하시고 조금더 있다 출발하신거 같다ᆢ
그래서 결론은 완전 혼자 야간산행을 시작했다ᆢ
혼산으로 야간산행에 경험들이 있었다고ᆢ무섭진 않았다ᆢ오히려 불수사도북 할때 불암산구간이 무서웠었는데ᆢ설악산 야간혼산이 더 무서울줄 알았는데ᆢ전혀 어둠에 대한 공포감은 들지 않았다ᆢ아마 내뒤에 다른분들도 곧 올라오실꺼니 내마음속에서 안도를 가지고 시작할수 있어서 그런듯 싶었다ᆢ
국공은 새벽3시~부터 오픈되지만ᆢ
남교리탐센앞에 게이트는 소문대로 활짝 열려있었다ᆢ
망설임 없이 시간이 바쁘기 때문에 정비후 바로 출발했고ᆢ
귀떼기청봉까지는 뵈는게 없어서 열심히 걷는데만 집중했다ᆢ
귀떼기청봉이후 일출을 시작으로 설악산의 멋진뷰를 보면서 그림속을 내가 걷는구나ᆢ!!!생각하며 힘들지만ᆢ이거 보려고 종주로 왔지ᆢ!!!위안삼으며 걸으니 초반엔 힘든지 몰랐다ᆢ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하니ᆢ항상 사람이 많았던 한계령 삼거리에는 아무도 없었고ᆢ그 이후에도 산객들이 거의 없었다ᆢ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객들이 많을꺼라 예상했는데ᆢ의외로 산객들이 별로 없었다ᆢ
중청대피소까지 다다랐을때 대청봉을 갈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ᆢ(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제되어 귀가버스 예매시간 못맞출수도 있겠다싶어서 고민엄청함ᆢ이왕 하는거 제대로 해보자 해서ᆢ버스시간 못맞추면 예매취소하고 다른방법으로 귀가하자라는 생각이 들어)
소청으로 가는 갈림길에 몇몇 배낭들만 덩그런히 놓아진 것을보고 나도 배낭을 떨궈놓고 물과핸드폰 스틱만 가지고 600미터 구간의 대청봉을 올랐다ᆢ
와ᆢ근데 배낭없이 오르니 완전 신세계였다ᆢ
막막 날아다니는 느낌으로다가 대청봉까지 올랐고ᆢ의외로 정상석인증 대기줄도 길지 않았고ᆢ산객들도 바글바글 정도까진 않았고ᆢ적당히 많이 계시네ᆢ라는 느낌
인증줄은 기다리기 싫어 눈치보며 쎌카로 인증만 빨리 찍고ᆢ가시거리가 너무 좋았던 날씨에 속초앞바다까지 보이는 대청의 정상에 감탄후 바로 내려왔다ᆢ
소청갈림길 가서 내배낭 다시 메고ᆢ(내배낭은 대청봉 갈때 놓아진대로 고스란히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ᆢ이런거보면 우리나라 정말 좋은나라이다ᆢ남의물건 손안대는 우리나라 훌륭한 국민성 ᆢ원래 이게 정상이지만ᆢ너무나도 다양한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지구라ᆢ이런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거에 자부심을 느낀다)
소청~희운각대피소 까지 1.6키로라고 아주 자랑스럽게 이정표가 붙어있던데ᆢ희운각까지 가는 그 1.6키로가 체감상 3키로는 되는듯 했다ㅠㅠ
힘든 하산길이라는걸 갈때마다 알고 걷는구간이었지만ᆢ이번종주산행때는 정말이지 계속 중얼중얼ᆢ이게 무슨 1.3키로야ᆢ가도가도 안나오는 희운각인데ᆢ하며 욕잔득 하며 내려왔다ㅠㅋ
그러다보니 희운각에 도착하긴 도착했다ᆢ
공룡능선 진입시간 못 맞출까봐 걱정하며 내려왔는데ᆢ충분히 진입할 시간이 되어서ᆢ
재정비후 생수2병사서 보냉병에 보충후ᆢ
12시40분~공룡을 진입했다ᆢ
그시간에 무너미고개에서 반대로 내려오시는 산객들이 정말 많았고ᆢ내가 가는 방향으로 진입하는 사람은 나포함 달랑2명ᆢ그중 한분은 60대 오스트리아에서 오신 신사분이셨는데ᆢ나중에 공룡능선 2/3지점부터 함께 걸어주셨다ᆢ
공룡능선이 이번째 5번째 방문이라 길을 어느정도 알고 있기에ᆢ어느정도 예측하는 오르내림이라 ᆢ긴장감은 덜했다ᆢ
공룡능선 2/3지점쯤 왔을때 체력이 엄청 빠졌고ᆢ힘듬이 몰려오기 시작했다ㅠㅠ
발은 계속 느려지고ᆢ이래서 예상했던 시간내에 하산못할수도 있겠다싶었다ᆢ
그 지점에서 진입할때 함께 들어왔던 오스트리아신사분이 내뒤에 오시게 되었는데ᆢ먼저 가시라하니ᆢ괜찮다고ᆢ내뒤에 같이 가시겠다고 하셔서ᆢ어쩌다보니ᆢ여기서부터는 그분과 함산이 되었다ᆢㅎㅎ
살다보니 하다히다 산행중 외국분과 함산이라니ᆢㅎㅎ
그런데 이분은 한국말을 전혀못하시고ᆢ나는 영어가 되지도 않고ᆢ서로의 의사소통을 콩글리쉬로 나누었다ㅋ
그래도 의사소통이 되긴 되는게 신기했다ᆢ
이분께서 내가 너무 힘들어보였는지ᆢ가파른오르막 오를때마다 기다려주시며 스틱도 들어주시고ᆢ물도 좀 마시라고ᆢ해주시고ᆢ너무 감사했다ᆢ
이렇게해서 이분과 마등령삼거리까지 같이 갔는데ᆢ
이곳에서 하산길이 다를줄알았는데ᆢ저는 소공원으로 갈꺼라하고 인사하려했는데ᆢ이분은 신흥사로 내려가신다고 하시면서ᆢ같은방향이면 같이 내려가자 하셔서(소공원과신흥사가 같은방향인줄 모르셨음)그 이후로 또 함께 걷게 되었다ᆢ이때부터 내 체력은 방전이 되었고ᆢ집중도도 엄청 떨어졌고ᆢ발도 막 헛디더서 미끄러짐도 많았고ᆢ멘탈은 나갔고ᆢㅠㅠ
너무 힘든 비선대 하산길 이었다ᆢ그래도 이분과 함께 하산길이어서 무사히 내려온듯 싶다ᆢ
뒤에서 계속 기다려주시며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써포트 해주시는 느낌이었다ᆢ
끝날거 같지 않던 돌덩이 비선대 하산길까지 무사히 내려왔고ᆢ그 이후로는 평지라서ᆢ이분은 먼저 빨리 걸으시기에ᆢ난 천천히 가다가 화장실도 한번들르고ᆢ아쉽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했네 하며 다시 빠르게 걸었더니ᆢ저 멀리 앞서서 걷고 계셨다ᆢ빠르게 달려가 오늘 함께 걸어주셔서 넘넘 감사하다고ᆢ문맥에 맞지 않은 콩글리시로 인사 전해드렸더니ᆢ본인께서도 함께 나와걸어서 감사했다고 휴대폰에 영어로 써서 번역기 돌려서 보여주려 하시던데ᆢ이글 이해했다고 내가 말하니ᆢ웃으시며 ᆢ간단히 서로의 이후의 안부를 묻고ᆢ나는 버스예매시간때문에 먼저 빠르게 가보겠다 인사후 헤어졌다ᆢ
이분 아니였으면 아마 시간내에 못 내려오지 않았나 싶다ᆢ
성함도 모르는 ᆢ오스트리아에서 오신 평상복 입고 산도 빠르게 잘 타신 신사분ᆢ잊지 못할듯 싶다ᆢ또 종주하다가 이렇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기고ᆢ즐거운 경험이었다ᆢ
버스놓칠까봐 b플랜을 생각하며 비선대까지 내려왔는데ᆢ다행히 소공원에 대기택시들이 있어서 바로 택시타고 속초터미널로 이동해서 무사히 버스까지 타고ᆢ강남고터에서 남편찬스로 무사히 집까지 귀가할수 있었다ᆢ
종주의 끝판왕 설악대종주를 성공함에 감사하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