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je-gun, Gangwon-do, South Korea
time : May 15, 2021 5:32 AM
duration : 11h 27m 20s
distance : 13.7 km
total_ascent : 944 m
highest_point : 1549 m
avg_speed : 1.6 km/h
user_id : taekee
user_firstname : 현택
user_lastname : 정
설악산 서북 능선을 걷다 보면 한계령길 건너 남쪽으로 보이는 산군이 가리 능선이고 그 중심에 웅장한 봉우리가 가리봉, 그리고 우측으로 좀 비켜진 곳에 뾰족하고 특이하게 생긴 봉우리가 주걱봉 되겠다
봉우리 형상이 워낙 독특하고 신기 방기하게 생겨 먹은 저긴, 가긴 갈 수 있는 곳인가? 하며 늘 궁금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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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시절, 대부분 그랬듯이 나 역시 산에 다녀오면 온몸에 알이 배어 뻐근하고 피곤해 하던 시절이 있었고 이번이 딱 그랬다.
주걱봉은 길도 없고 경사도 무지막지해서
함부로 오를 수 없는 곳이지만
조심하며 살펴 오르니 길도 살짝 보이고 역시 갑수 형님의 노련하신 리딩으로 램친들과 무사히 다녀오게 된다.
그동안 다닌 산행지에서 난이도 높고 힘든 산 중 으뜸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