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cheon-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Sep 21, 2019 11:29 AM
duration : 3h 39m 59s
distance : 9.9 km
total_ascent : 899 m
highest_point : 569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taekee
user_firstname : 현택
user_lastname : 정
어느 시인의 "꽃이 지니 푸르름이 피었다"라는 표현이 엊그제였나 싶더니만
어느새 산정의 푸르름은 옅어지고 조금씩 가을로 변신하는 중이니 조만간 가을빛으로 몸단장할 태세.
가을 냄새가 스멀스멀 난다.
6봉 능선을 넘고 하산은 8봉 능선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름하여 관악산 14봉 능선이다.
6봉 능선을 오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6봉 능선은 2봉까지 오르는 게 가장 힘들다.
오늘따라 왜 그리도 숨이 차던지 ㅠㅠ
좁은 산길에서, 더구나 위험한 암릉 길에서 힘들게 올라오는 사람에게 내려오는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상식이라 생각하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느닷없이 치고 내려오는 산객 때문에 직벽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순간 당황해서 혼났다.
아 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