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cheon-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Dec 16, 2018 11:41 AM
duration : 3h 42m 16s
distance : 7.6 km
total_ascent : 1076 m
highest_point : 573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taekee
user_firstname : 현택
user_lastname : 정
요즘같이 딱히 갈 곳이 마땅치 않을 때는
관악산만한 곳도 없다.
교통이 좋아 접근성도 뛰어나고
그리 높지 않아 오르기 힘든 산도 아닌 데다 바위도 제법 있어 산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살방살방 걷기에도 참 좋다.
관악산은 어느 코스를 올라도 운동하기 적당한 거리와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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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줄줄이 이어진 송년회 후유증을 핑계로 산행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러 지방엘 다녀왔다.
서로 다른 공간에 거주하고 있어
일상의 시간에 쫓겨 잘 만나지 못하던 터라 오랜만에 만나니 더 반갑고.
토요일 대낮부터 낮술로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도 풀고
수다도 떨고
어떤 넘, 어떤 시키 죽으라 욕도 하고.. ㅋ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내가 아픔을 직접 겪어 보지 못하면 그 아픔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다.
격려의 한마디가 조금의 위로는 될 수 있겠지만
어디 비할 바야 될까?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한 번쯤은 지치기 마련이다.
인생이 버거운 순간이 찾아오고
절벽까지 몰리고 나면
그제서야 한계에 왔음을 느낀다.
나도 그 심정 잘 알지.
힘내요! 다 잘 될 거예요~